UPDATE 2026-05-23 05:34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송광사 300배

전주 근교 소양의 송광사, 병자호란 때 청으로 끌려간 소현 세자의 무사 귀국을 비는 발원문이 나왔다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부처님이 매우 인상적이다. 대웅전 공간을 곽 채운 듯한 크기에 정교하고 기품 있는 모습이 좋았다. 언젠가 여기서 3000배를 하리라 마음먹었다. 여름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던 어느 날, 나는 가벼운 차림으로 다시 송광사를 찾았다. 기대와는 달리 대웅전에서는 수십 명의 대중과 함께 제례 행사가 거행 중이었다. 마이크 소리로 확대되어 염불, 목탁, 법문 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다가 뒷 편에 한적해 보이는 삼성각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기에는 호랑이를 타고 앉은 산신이 모셔져 있었다.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독경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산신 앞에 큰 방석을 깔고 절을 드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연속해서 절을 드리면서 대웅전도, 삼성각도 잊은 채 절을 드렸다. 300배쯤 되었을 때 나는 절을 마치고 한동안 서있었다. 온 몸에 진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누군가 와서 선풍기도 돌려주었고, 처음 산신을 향해 절을 하던 각도는 틀어져 거의 벽면을 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어던 이유로든 3000배를 하겠다는 의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간절한 소망도 없었다. 그러나 온몸의 기력이 소진된 것 같은 느낌으로 서있는 동안 나는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양을 한 기분이었다. 내 몸이 허락하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 오늘의 일과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그것이 부처님과 산신의 뜻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나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하산하였다. 마침 소양에는 현대도예가 한봉림 선생이 계신다. 불현 듯 한 나의 방문에도 선생은 반갑게 맞으며, 앞으로 벌일 레지던시 사업 공간을 보여 주시고, 근처의 쭈꾸미 백반 집으로 안내하신다. 우리는 가볍게 생막걸리 한잔을 했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는가? 죽기 전에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싶어! 그가 말하는 레지던시 사업의 취지이다. 작가들에게 거주 공간과 작업 공간을 주고, 재료비도 지원하고, 경내의 전시 공간에서 기획전도 열어 예술인들끼리의 교류를 추진하고 싶어 한다. 예술은 사막 같은 삶의 단비 같은 것이다. 그것은 생명수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진정한 예술 활동은 단비 이상의 감로수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8.31 17:36

전북 찾은 ‘제주 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

70여 년전 불교 사찰은 공권력과 특정 종교를 가진 불법 폭력단체의 탄압을 막는 피신처이자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전지 역할을 했다. 시든 동백꽃 송이가 툭 떨어지듯 스러져간 민초들의 아픈 삶이 다시 꽃처럼 피어난다. 제주43사건의 진실을 바로 공유하고 한국 불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가 전북에 마련됐다.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제주 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展.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제주43 범국민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지난 2017년부터 순례와 답사를 통해 이번 결과물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 제17교구본산 금산사, 제23교구 신도회,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의 후원을 통해 전북도민에 선보이게 됐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박진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은 70여 년 전 한반도 최남단 섬 제주에서 있었던 야만스러운 역사가 특정 종교 세력이 개입되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불교가 말살되고 제주민들이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9만 명까지 희생되는 고통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재발을 막는 교훈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이수진윤상길김계호 작가의 작품을 담았다. 이수진 작가의 작품 상생의 종은 43당시 해안가 사찰에 있던 종으로 무장대가 산으로 옮긴 후 산에서 무장대들이 예불을 드리며 산사람들과 함께 하다 43항쟁이 끝난 후 다시 해안 마을로 돌아온 종을 작품화했다. 윤상길 도예가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에서 백분토와 조합토, 무유, 백유 등의 재료를 이용해 중생구제가 화두였던 스님들의 순교를 표현하며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 발원을 기원했다. 43작품을 위해 제주로 귀농했다는 김계호 작가는 토벌대의 야만적인 탄압을 피해 흥룡사 경내 용장굴에 피신했던 제주민들이 동굴이라는 암흑과 촛불로 지켜냈던 부처의 자비와 생명의 고귀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수진김계호 작가의 공동 작품 피어나소서는 야만의 시대인 43당시 학살된 승려가 열반의 경지에 오른 성인의 모습인 연꽃으로 환생해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온 누리에 비치도록 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금산사 일원 주지스님은 전북 지역 불교계를 대표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발의와 함께 미래통합당에서도 43특별법 개정안 발의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시의적절한 행사로 본다며 43의 진실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은 체온 측정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회당 10인 이하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기획자와 작가들이 참여해 해설을 진행한다. 전시 관련 문의는 ㈔제주43범국민위원회(02-786-4370 혹은 010-5301-3866).

  • 종교
  • 김태경
  • 2020.08.31 17:33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콘텐츠 지원 본격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속 비대면으로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148억 9000만원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조만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에 참여할 예술가를 공모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이번사업은 국비 5억 6100만원을 투입, 지역 예술인의 온라인 예술활동 일상화를 대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사업 공모 대상은 온라인 미디어 창작향유 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예술가(단체)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프로젝트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련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소설벤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다. 지원금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재단은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취지에 맞는 자율 기획형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지원자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설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 창작과정과 발표, 형식 실험, 오프라인 연계형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예술활동은 어떠한 아이디어든 수용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기성작품에 대한 소개와 관객 소통, 리뷰, 비평, 아카이빙 등도 사업내용에 해당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이번 시도가 도내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30 16:41

2개월 가까운 국립전주박물관장 공석 언제까지

전북의 거점박물관인 국립전주박물관장이 2개월 가까이 공석상태인 데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전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천진기 전 관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고지가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로 발령이 난 이후 현재까지 전주박물관장은 공석이다. 현재 정상기 학예실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전북의 문화예술계에서는 관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다. 천 전 관장이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관장인선이 되거나 늦어져도 2~3주 후 내정 또는 인사발령이 나지만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21일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춘천박물관장 등 인사를 단행했지만 공석인 전주박물관장 인사는 빠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주박물관장의 직급은 3급이상인 고위공무원단인데 인사가 생각보다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도내 문화예술계에서는 문체부가 전주박물관장에 앉힐 적정한 인물을 찾지 못해 인사발령이 늦어지고 있다., 인사가 내정되어 있지만 아직 현재 부서에서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해 마무리 후에 올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이번 전주박물관장이 전북에 대해 관심이 높고, 지역사회와 융합을 중요시 하는 인물이 배정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물관에 종사하는 한 직원은 그동안 지역의 거점인 국립전주박물관장이 잠시 있었다 가는 그런 상황이 많았다면서 이번 박물관장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 지역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관장을 인선하기 위한 고민으로 보고 싶다. 지역을 위한 관장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8.30 16:41

절규의 진실,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스틸컷’

역사와 사회의 부조리, 그에 대한 울분은 회화에 음향 장치를 덧대서 절규를 방출하고 있다. Steal cut - 절규의 진실을 주제로 한 장우석 작가의 8번째 개인전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진실에 관한 시선과 마주한다. 9월 9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장우석 작가는 작업 후기를 통해 전작들부터 줄곧 인물에 관한 단상이나 이야기, 내면의 은밀함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날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위해 울부짖는 사람들이나 그것을 방관하는 사람들, 진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정인물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전했다. 장 작가는 뉴스나 매체에서 나타난 인물들의 모습을 캡쳐해 드로잉을 했다. 이후 인물의 형태를 자르고 한지를 붙였다. 여기에 먹과 채색물감을 사용하고, 전통 초상기법인 훈염기법을 이용해 단색화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에 대한 극적 효과를 주기위해 스피커를 부착했는데, 전시장 내부의 현장음이나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시장에 울리도록 했다. 억눌린 자유, 왜곡된 진실. 사회적 폭력 속에서 아픔과 슬픔을 참아온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리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초상들은 평면성을 위반하고 화면 밖으로 돌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화에 음향 장치를 덧대서 소리(절규)를 방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약자는 있는 힘을 다해 애절하게 울부짖지만, 권력자의 초상들은 침묵하고 있다. 작가는 진실한 절규의 순간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해서 부조리를 미장센(Miseenscene) 한 것이다. 그 간절한 외침이 공분하지 못하게 딱딱해진 우리의 양심을 자극한다.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사회, 그에 대한 염원이 눈과 귀에 오롯이 담긴다. 한편, 장우석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서울과 전주에서 개인전을 여덟 차례 열었으며 80여 회의 단체전과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 건지한국회 동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30 16:4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소방 안전·코로나19 방역에 온 힘”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이 오는 9월 2일까지 소방시설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전당은 지난 23일부터 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 전당 내부 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전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다각도로 대비해 나간다. 전당은 9월6일 까지로 예정된 중단 기간을 통해 소방시설과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소방시설전문업체인 우리방재건설과 합동으로 화재 취약시설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대피로 주변 장애물과 기타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수기 출입자 명부 관리 △직원 마스크 착용 △1일 1회 이상 직원 증상확인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소독 △열화상카메라마스크장갑체온계 등 방역물품확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의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살피고 관련 물품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잠시 공간운영을 중단하고 있지만, 전당은 이번 기간 소방과 방역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위기를 잘 이겨내 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전당의 직원들도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30 16:38

공예가 주는 영감, 전주 공예가 손길로 이어져

현대예술과 전통 사이에서 공예의 가치를 고민하는 현대공예가들의 움직임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울림을 준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공예가 22인이 함께 완성한 전주현대공예 특별전이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touch:ing 공예, 울리다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가들의 공예적 재료와 기법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현대예술 전개에 꾸준히 등장해 중요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예의 개념 또한 더 이상 기법이나 장식품으로서만 단순하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어엿한 하나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오늘날의 공예가 가야할 길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공예는 작품에 담긴 페미니즘과 문화적 특수성, 노동력, 전통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도 이번 전시 중 섬유 부문의 작가로 이름을 올리며 가죽과 한지를 활용한 작품 Harmony를 걸었다. 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식성을 새로운 개념예술로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그룹 크로마를 포함한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금속(김선애노병득유기현윤지희), 도자(강정이박정신이병로이상훈최대현), 목공예(김종연), 섬유(김민자김완순김이재송수미여은희유경희이혜련정은경조미진소빈유시라한병우) 분야를 통해 의기투합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공예작품 40여점에는 섬세한 손길이 닿아야만 완성되는 공예의 울림이 담겨 있어 손의 도시 전주의 내일을 그린다. 김완순 관장은 전주의 현대공예가들은 평소 추구하는 예술론과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자인 작가는 물론 수혜자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에 공예가 주는 영감이 가득 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시간당 10명 제한) 거리두기 관람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약 문의는 063-287-1244~5.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27 16:53

국악 소리여행으로 스며든 ‘힐링 캠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국악의 흥겨운 소리가 지친 일상에 위로를 전한다. 국악앤홀릭컴퍼니(대표 정경아)는 해마다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국악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오는 9월 2일 오후 5시에는 익산 연암이씨박물관을 찾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소수인원으로 관객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영상으로 병행해 공연을 올린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충주성모학교를 찾아 힐링! 캠프 국악 소리여행에 스며들다! (기억, 그리고 소환)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정경아, 하택후, 신규섭, 이신예, 김종현, 박진원이 출연한 이 자리에서는 소리꾼이 전하는 정겨운 판소리를 통해 2020년 신나는 예술여행에 대한 취지를 풀어냈다.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타령, 수궁가 중 난감하네, 성주풀이, 뱃노래, 진도아리랑 등 구성진 소리곡과 함께 타악곡 길놀이, 승승장구로 흥을 높였다. 기악곡 여행, 시나위, 울어라열풍아, 여자의 일생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가야금, 아쟁, 대금 등 우리 전통악기에 대한 퀴즈 체험으로 소리의 흥을 나눔으로써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한편2020년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교육부, 주택토지공사, LH주택공사가 협력한다. 국악앤홀릭컴퍼니는 이를 통해 사람과 문화, 문화와 사람이라는 함께 하는 문화공감대를 만들고,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마을의 문화자산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음의 공감을 나누고 있다. 국악앤홀릭컴퍼니 관계자는 문화자산에 어울릴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좀 더 발전시키고, 대상자를 만족시킬 때 예술여행의 만족감을 갖는다면서 코로나19와 장마폭염 등으로 인해 하루하루 쌓여가는 불편한 마음과 피곤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27 16:53

펜데믹 환경 속 ‘몸’의 존재를 돌아보다

코로나19로 심화된 펜데믹 환경 속 몸을 보호하고 이에 대해 절실히 생각하는 연극이 있다. 극단 피오르의 돌이 된 여자(김성민 작, 임후성 연출)는 남녀의 이별 과정을 통해 고통스러운 몸을 지닌 삶 속에서도 사랑의 참된 의미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극에는 떠돌이 병자와 붙박이 불구자가 등장해 사랑을 그리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들과 함께 지울 수 없는 존재의 숲에서 자신과 삶,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법을 되새긴다. 이야기의 모티브는 며느리 바위 설화에서 찾았다. 인간의 존재론 중 몸에 관한 질문을 통해 인간에게 맹목적으로 주어진 지상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논쟁을 극대화하는 서사극 구조는 섬세한 드라마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배우들은 1인 다역을 통해 실존적 질문을 확장시킨다. 극단 피오르 관계자는 그녀는 왜 뒤를 돌아보았을까라는 질문이 극을 관통하고 있는데, 극이 끝나면 마침내 그 대답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2012년 창단 이래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인간 존재와 세계를 탐구해온 만큼 인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텍스트를 더욱 발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공연업회생프로젝트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6~27일 예술공간 회화에서 볼 수 있다. 문의는 극단 피오르(010-4514-5328).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8.27 16:53

정은희 7번째 개인전 ‘한지를 짓다’

정은희 작가가 7번째 개인전을 통해 한지 줌치 기법으로 다양한 수제 한지를 제작하고 작가의 고유기법으로 한지의 물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한지조형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 오는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 이번 개인전에서는 손맛이 깃든 수제 한지를 주제로 한 만큼 어느 하나도 동일하지 않은 유일성(唯一性)을 지닌 새로운 종이가 개인이 느끼고 표현하는 내면의 에너지를 담아내기에 충분한 그릇이며 빛이 나는 조형 언어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의 힘은 기술재주 또는 솜씨를 일컫는다. 작가는 만든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비슷한 의미의짓다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밥을 짓다, 옷을 짓다, 집을 짓다, 시를 짓다 등에서 느껴지는 감성으로 수많은 노력과 정성, 시간이 필요한 과정을 통해 만든 이의 손맛이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한지 몇 장을 겹쳐서 주무르고 비비고 풀어주기를 반복한다는 것은 단순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일 수 있으나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결과물로부터 얻는 기쁨은 형언할 수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은희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지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대한민국한지대전, 전국한지공예대전, 전주전통공예대전, 전국환경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정은희 한지갤러리 대표, 예원예술대학교 한지공간디자인 객원교수, 경기도 꿈꾸는 한지연구소 꿈의 학교 대표, 전주 한지조형작가협회 이사로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27 16:45

[신간] 지역균형발전, 로컬이 미래다

완주 소양중학교 추창훈 교감이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대안을 제시한 책 <로컬이 미래다>를 펴냈다. (에듀니티). 저자는 책에서 지역교육의 주체인 지역(마을)과 학교, 교사, 주민, 지자체, 교육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어떻게 협력해야하는지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단위의 경제 활동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아이들에게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은 책이다. 총 4장으로 나뉜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 마을과 지역 즉 로컬이 대도시보다 혁신교육의 기회와 가능성이 더 커지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교육의 태동과 발전에 대해 소개하고 완주에서 진행중인 혁신교육에 대한 소개,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를 통한 로컬에듀의 실천모델 제시, 완주군내 협동 조합과 공동체활동과의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수립, 실천 사례 등을 통해 협동조합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 편성 내용도 책에 담겼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역, 로컬이 바로 지혁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며, 희망과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추창훈 교사는 1990년 교단에 선 뒤 23년간 국어과목을 가르쳐왔다. 현재 완주 소양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수업을 충실히 운영하고, 마을은 따뜻한 돌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로컬에듀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년간 완주교육지원청 장학사로 근무했던 저자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그들이 살아갈 여건을 만들어나갈 때 침체된 지역의 삶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음을 통찰하고 완주 교육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는 저서 <로컬에듀>(2017)를 펴내기도 했다. 저자는 퇴직하더라도 학교와 마을, 지역이 교육의 전면에 나서는 풀뿌리 지역교육과 로컬에듀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선생님들과 마을교육활동가를 계속 만나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책을 냈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백세종
  • 2020.08.26 16:44

[신간] 내 시가 가슴을 울려주는 종소리 같은 시였으면

김제 출신의 송하선 시인이 94편의 시편을 엮은 10번째 시집 <싸락눈>(푸른사상)을 펴냈다. 6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절대 서정의 아름다움을 찾아 헤맨 노시인의 일관된 시정은 이번 시집에서 어김없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본인의 시가 독자의 가슴을 울리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나의 시를 보면 작가의 이번 시집에 대한 의도가 분명하다. 나의 시는 종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 속 깊이깊이 울려주는/ 종소리 같은 시였으면 합니다/(생략) 하지만 나의 시는 풍금 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울릴 수 있는/ 그런 시였으면 합니다 전정구 문학평론가는 이 시에 대해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다가오는 구절은 해상 소리를 동경하며 시를 쓴 흔적이 돋보인다면서 풍금소리는 시골 학교의 고즈넉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고요함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 속에 풍금소리처럼 남아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편찬이유를 설명했다. 송 시인은 1938년 김제에서 태어나 전북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1년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1980년 우석대 교수로 부임해 도서관장, 인문사회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 우석대 명예교수다. 시집으로 <다시 長江처럼><겨울풀><안개 속에서>, 저서로 <한국 명시 해설><서정주 예술 언어><신석정 평전> 등이 있다. 전북문화상, 풍남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받았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8.26 16:44

[신간] 어린이 눈높이에서…말모이로 시작하는 통일 첫걸음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북한 말 사전이 나왔다.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창비교육)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기획하고 감수한 어린이용 북한 말 사전으로, 북한 말을 출발점 삼아 북한 어린이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을 살펴본다. 북한 말 전문가인 정도상 소설가(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와 현장에서 늘 어린이들을 만나 온 초등 교사 장효진 씨가 필자로 만났다. 앞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펴낸 <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생활 용어 2>와 북한의 문화어 사전인 <조선말대사전>을 기초 자료로 해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북한 말을 엄선했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한 이 책은 학년별 난도에 따라 1~3부를 구성했다. 각 표제어와 연관된 북한 말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150여 개의 북한 말과 그 말이 품고 있는 북한의 생활문화를 소개했다. 1부는 학교, 2부는 생활, 3부는 수업에 초점을 맞췄다. 1부에서는 1~2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북한의 소학교 개학일과 학년 제도에 관한 말을 주로 다뤘고, 2부에서는 3~4학년 어린이들의 관심을 가질 시험 점수, 놀이공원, 간식 등과 관련된 말로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봤다. 3부는 5~6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알맞게 음악, 자연 등 과목별 수업과 관련된 말과 체육 용어나 속담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몄다. 각 표제어마다 북한의 동요, 속담, 엽서, 교과서, 동화, 놀이, 교통 표지판 등 실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말을 제시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단순히 사전식으로 말과 뜻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언어 사용 맥락 안에서 북한 말과 그 뜻을 시각화해 전달하고 있다. 특히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현장 교사 300여명이 모인 자문단의 검토를 거쳤다. 자문단은 북한 말 골든벨 퀴즈, 통일 글쓰기, 토론 수업 등 다양한 평화통일 수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안내서라는 평을 내놨다.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말은 사실과 경험,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며, 지식과 문화를 보존전승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남북한 어린이들이 서로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남북 교류는 인정과 존중, 호감 속에서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책을 쓴 전북대 독문과 출신의 정도상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은 남북한의 어린이들은 모두 세종 대왕이 창조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어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민족의 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은 근본에서는 같으나 조금씩 다른 게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비로소 평화가 오고 통일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26 16:44

[신간] 헝가리 시인 ‘어디 엔드레’ 시세계 한 눈에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어디 엔드레(Ady Endre)의 주요 시편을 한데 모은 시선집이 출간됐다.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 시선집 <모든 비밀의 시>(최측의농간)은 헝가리어 원전 번역으로서 한경민 한국외대 헝가리어과 교수가 옮긴이로 참여했으며 그의 헝가리인 동료가 감수를 맡았다. 어디 엔드레의 작품을 우리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은 전무한 일로,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초역이라는 설명이다. 19세기말 등장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어디 엔드레는 혼란과 찬란의 벨 에포크 시대를 수놓았던 유럽의 쟁쟁한 시인 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일상언어에서 출발해 편향적국지적 세계관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징언어는 그 자체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연다. 이번 책에는 그의 초기 시세계가 잘 드러난 <신시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별해 수록했지만, 그와 더불어 이른바 종교시편으로 일컬어지는 후기 시들도 빼놓지 않고 엮었다. 그의 전체 시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다른 여러 시집 속에서도 대표적 작품들을 한두 편씩 뽑아 함께 실었다. 이 책을 엮은 최측의농간 관계자는 그는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랭보처럼, 삶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기 위한 상징을 사용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새로운 의미로 채우고자 고군분투 했다며 먼나라에서 도착한, 그 나라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애송해 마지않는 이 이국의 시모음집을 많은 독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26 16:44

전북 초·중·고 백일장, 9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병행

2020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이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온라인(예심)과 오프라인(본심) 두 단계로 나눠서 실시한다. 전라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매년 진행하는 이 백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여파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각 학교 홈페이지나,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9월 10일까지 메일(jbwriter-@naver.com)로 제출하면 예심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예심 주제가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전달되어 1차 공모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예심 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이며, 결과는 21일에 개별 통보된다. 초중고 각 30명을 선정한다. 본선은 9월 26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춰 학생 간 밀집밀촉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등부(10시11시30분), 중등부(오후 1시오후 3시), 고등부(오후 3시30분오후 5시30분)로 나눠 진행되며, 맞춤형 문학 강연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장르별(운문산문) 장원 6명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을 주는 등 총 60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500백만 원의 상금을 준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8.26 16:40

재난 ‘이후’의 문학을 논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독립연구집단 지식공동체 지지배배가 문학 속에 재현된 재난 사회의 풍경과 감성을 살펴보는 온라인 강좌&오픈토크를 기획했다. 이번 강연은 공진하는 인문클래스의 일환으로서 기획됐다. <공감에서 통감으로-지지배배와 함께 읽는, 재난 이후의 문학>이라는 큰 주제 아래 <제1부 대중강연 - 재난 이후의 문학, 살아남은 목소리>, <제2부 시민독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 <제3부 기록비평집 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부 대중강연은 9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전 강좌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제2부는 시민독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강좌&오픈토크는 일회성 강연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독자들과 함께 하는 좌담회 등의 활동들을 기록하고 비평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강연자로 나선 이들은 유인실 박사(시인), 이숙 박사(전북대 출강), 김은혜 박사(만화연구자), 최정 박사(극작가), 최은영 박사(무형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로 신진 여성문학연구자들이다. 지식공동체 지지배배는 시, 소설, 희곡, 만화, 영화 등 문화예술 영역에서 관심분야가 각기 다른 신진 여성문학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독립연구집단으로 서로의 연구 분야를 잇고, 이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며,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것을 연구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연구집단으로서 지역의 자리를 탐색하고 지역 시민과 함께 성장하길 꿈꾸는 풀뿌리 연구자들의 공동체다. 연구 나눔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차 대중강좌를 기획해 왔으며, 동네책방과 여성단체와의 연대를 모색해오고 있다.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의 올해 강좌는 코로나19 시대 이전에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됐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경유하며, 기존에 진행했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시대의 감수성에 대해 더 많은 사유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 강좌 무료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참여방법은 구글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8.26 16:4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