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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장수지회, 장수 출신 박상륭 작가 재조명

한국예총 장수지회(회장 오영하)는 지난 24일 장수고등학교에서 ‘박상륭 작가 연보 세미나’를 열고 지역 출신 문학 거장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장수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는 박상륭 작가를 “한국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사유와 문학적 실험성을 보여준 걸출한 소설가”라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장수고등학교 제2회 졸업생으로 1975년 발표한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는 현대문학사에서 유례없는 서사 구조와 깊은 존재론적 질문을 담아 한국문단에 강한 충격을 남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승하 교수는 “장수에 박상륭 문학관이 건립된다면 대한민국 전역의 작가와 문학 연구자들이 먼저 찾는 성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장수군의 문화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외지에서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박상륭 작가의 고향, 장수에서 왔다’고 당당히 말하라”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최근 지역 문학계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기리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문학관 건립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장수군 내에서 문학관 추진위원회 구성 논의가 시작됐으며 작가의 유품·원고 수집, 전시 공간 마련, 기념 문학제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예총 장수지회 관계자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세계는 장수군만의 자산을 넘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이 공유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 문학관 건립 논의가 보다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수 지역 인재의 발자취를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장수군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1.25 14:19

전북도의회 “공정성 훼손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 전면 재검토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공모 사업의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후보지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이의신청에 따라 과기부는 즉각 전면 재검토에 착수해 공모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공고문에는 ‘소요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 양여 등의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라고 명시돼 있고 부지 확보 속도와 안정성은 필수 요건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지역은 오직 새만금뿐”이라며 “정부는 넓은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고, 법적 근거조차 없는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공모 기준을 스스로 부정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현재 시행 중인 새만금특별법에 따라 50년 임대·50년 갱신이 가능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는 연구기관의 부지 매입 비용을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현실적이고 즉시 이행 가능한 방식을 제시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이를 무시한채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해 스스로 공정성의 기준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행정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은 정책 신뢰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국가 핵심 전략기술 인프라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기준 아래 구축되도록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1.25 14:15

전국 소방가족, 남원으로… 상처 회복·재충전 위한 ‘힐링캠프’ 연다

심리적 충격을 겪은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이 남원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남원시는 소방청과 함께 ‘2025년 전국 소방가족 힐링캠프’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남원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힐링캠프는 이태원 참사, 12·29 여객기 사고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행사로 기획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35가족, 140명의 소방공무원과 가족이 참여한다. 캠프에서는 남원의 자연·문화·치유 자원을 활용한 체험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별 선택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저스피스 재단도 함께한다. 재단은 올해 지드래곤의 기부금으로 ‘영웅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소방가족의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시는 그간 소방청·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협력하며 ‘소방 치유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심신수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전국 초등학생 대상 소방안전캠프, 소방가족 치유캠프 등으로 대상을 넓히며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을 계기로 소방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정례 프로그램 유치와 치유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치유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전국 소방가족 힐링캠프는 소방청과 남원시의 상생협력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1.25 13:49

새만금 크루즈 선박 기항,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묘수’되나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새만금 신항만을 활용한 크루즈 숙박체계 도입을 검토하면서 이 안이 해양관광 활성화와 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신항만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해외 관광객 유치뿐만아닌 대규모 국제행사로 인해 필요한 숙박 시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실제로 대형 국제행사에서 크루즈를 숙박시설로 활용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기업인을 대상으로 ‘선상호텔’ 크루즈선 2척이 운영됐으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항구에 크루즈 2척을 정박시켜 약 1만 명의 숙박을 제공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도하항에 크루즈호텔 3척을 운영하며 총 1만 개의 객실을 공급했고, 일본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활용 방안으로 크루즈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는 크루즈 한 척당 1000명에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단기간 대규모 숙박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호텔 신축 대비 크루즈 활용은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IOC 가이드라인 상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건설 비용이 들지 않고 대회 종료 후 유지비나 철거 비용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도는 토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높여 친환경 대회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올림픽 개최 후 활용도가 떨어지는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대회 이후 지역 경제에 미칠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일각에서도 호텔 유치 활동과 건립 기간 등 현실적 상황을 고려할 때 숙박시설 용도의 크루즈 활용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활성화 및 국제 크루즈터미널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크루즈 관광객 1인당 1회 기항 시 평균 96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당 2000명이 승선하고 연간 10회 기항한다고 가정하면 직접 지출은 연간 약 27억 원, 간접 지출은 100억 원 수준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운항하고 있는 코스타 세레나호를 기준으로 올림픽 기간 중 10만 톤급 크루즈 2척을 유치할 경우 1인 1실 기준 2000명에서 3000명까지 숙박이 가능해진다. 관광 여건으로도 새만금은 탁월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군산군도와 부안 채석강, 고창 갯벌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인근에 자리해 있고 익산 미륵사지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문화유산도 볼거리가 많다. 크루즈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최근 개통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대회 현장까지의 접근성도 향상시킬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 관광 국가인 중국과 인접해 있으며, 홍콩과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크루즈 기항지를 활용한 상품 기획이 용이하다. 중국 국적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 블루드림 크루즈 등 다수의 선사가 존재해 협력 가능성도 높다. 도 관계자는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 대회 이후에도 정기적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5 13:35

‘흙수저’ 이남호,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출범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흙수저임을 자처하며, ‘정치적 이벤트’가 아닌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전북형 교육모델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상임대표 이남호)’이 2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포럼 회원과 교육계·정치권·학계 등 각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이 전 총장이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 비전을 선포하며, 전북교육 혁신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실천 중심의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전북 교육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목표로 했다. 출범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 민주당 윤준병 도당위원장, 조국혁신당 정도상 도당위원장, 그리고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정소영 성심여고 배드민턴 감독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 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시민사회대표, 이석 황손 등 지역사회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포럼 출범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오준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지숙 학부모협의회장, 임현백 좋은정책포럼 이사장,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심의두 화산중학교 이사장, 이병석 사립중고 이사장협의회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포럼의 비전인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은 닫힌 학교가 아닌 열린 학교, 경쟁 중심이 아닌 성장과 관계가 살아 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핵심 전략을 담았다. 이 전 총장은 는 “위기의 전북교육을 살리는 것이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의 몫이고, 저와 여러분들의 사명이자, 간절한 꿈으로 뜻을 모아 오늘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오늘 출범식은 전북교육의 르네상스를 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범생 이남호가 아닌 ‘모험생 이남호’로 학교생활을 했더라면 그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거란 아쉬움도 크다”면서 “흙수저 아이였던 저는 이제 전북 아이들이 격차에 막히지 않도록 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이남호 상임대표는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25 10:56

무주 관내 청소년지도자 및 유관기관 종사자들 한자리에서 소통과 상호 격려

무주지역 청소년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량강화 및 상호 간 소통, 힐링의 시간이 마련됐다.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서정분·이하 센터)는 25일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제14조 3청소년지도자에 대한 교육 및 연수조항에 근거한 ‘2025년 청소년지도자 및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소진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도자와 유관기관 종사자 소진 예방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무주 관내 6개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및 종사자, 무주청소년수련관 관장 및 지도자, 안성문화의집 관장 및 지도자 등 지역 청소년 분야 종사자 등 40여 명이 참여해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지난 10여 년 간 꾸준히 이어져 온 힐링 지원 사업으로 지속적인 현장 업무로 지친 실무자들에게 휴식과 교류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레몬청 만들기, 함께하는 점심식사, 약속정원 산책 힐링 도슨트, 소통과 차담회 등 다양한 회복 활동으로 짜여져 진행됐다. 서정분 센터장은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지도자와 관계자분들이 잠시나마 쉼을 얻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 현장의 소진을 예방하고 지지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센터에서는 향후 지역 청소년지도자 및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들의 건강한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예방·회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1.25 10:10

군산시, 공무직 ‘퇴직금 누진제’ 잠정 수용···재정 부담·형평성·선거 국면 논란

속보=군산시공무직노동조합(공무직노조)이 내년도 임금교섭에서 ‘퇴직금 누진제’ 적용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정 부담, 형평성, 정치적 해석 등이 제기되고 있다.(24일자 7면 보도) 특히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침묵이 정치적 이해관계 고려 때문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전체 직원 2,136명 가운데 공무직은 405명으로 약 19%를 차지하며, 2040년 공무직 퇴직자가 14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제도 유지 시 해당 연도의 공무직 퇴직금 총액은 약 19억3,000만원이지만, 노조 요구대로 누진율 150%를 적용할 경우 약 29억원으로 늘어나 10억원 이상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고연차는 증가폭이 더 크다. 현재 약 1억9,000만원 수준인 퇴직금은 누진제 적용 시 약 2억8,0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런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 재정구조다. 2025년 기준 군산시 재정자립도는 17.41%에 머물러 있으며, 지방세 2,067억 원과 세외수입 485억 원 등 자체세입 2,552억 원에서 급여·퇴직금 등 고정성 경비를 충당해야 한다. 여기에 복지·환경·안전 등 필수지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특정연도 퇴직금이 급증할 경우 예산 운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의 재정 여력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정치적 해석도 뒤따른다. 공무직은 공무원과 달리 정당 활동이 가능한 직군이고, 시 공무직 상당수가 특정 정당 당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노조의 이번 요구가 선거 국면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분석이 내부에서 제기된다. 공무직 노조가 매년 누진제를 요구해왔지만 수용되지 않다가 올해 갑작스레 잠정 합의가 도출된 점도,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싣는다. 또한 의회가 공무직 표심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집행부는 잠정 합의 내용을 일부 시의원들에게만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의회는 문제 제기 없이 침묵하고 있어서다. 타 직렬에서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누진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 직원은 “노조가 선거 시점을 활용해 임금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는 재정부담과 교섭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무원 A씨는 “공무직노조가 조직력과 정치적 기반을 활용해 압박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공공부문 노동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며 “이들의 요구가 행정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치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퇴직금 누진제는 과거 사회적 논란을 겪은 제도로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폐지한 상황이지만, 도내에서는 전북자치도를 비롯해 군산·익산·정읍·남원시, 완주·임실·무주·장수군이 적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1.25 09:48

군산시, 월명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순항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 중인 월명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도비 30억원, 시비 60억원 등 총 12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시는 월명종합경기장 내에 연면적 2,50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 25m 6레인 실내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폐쇄된 기존 월명수영장에 대한 지역민의 신축 요구를 반영하고, 월명종합경기장의 체육시설을 다양화해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의회 동의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설계공모를 추진해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2028년 준공 시 공공 실내수영장이 지역 내 균형 있게 배치돼 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숙원사업인 월명국민체육센터가 정상 추진되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1.25 09:42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신축 건어매장 12월 본격 운영···서해 관광어시장 도약

군산시가 최근 수산물종합센터 내 신축 건어매장을 준공하고, 내부 정비와 점포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중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본관동 신축 당시 제외됐던 노후 판매시설을 정비해 유통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관과 어우러지는 현대식 매장으로 재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총 사업비는 도비 10억원 포함 약 37억원이 투입됐으며, 시는 안전성·위생·이용편의성을 높이는 설계와 효율적 점포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건물 내·외부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산물종합센터 일대를 서해 대표 관광어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근대문화유산, 동백대교 등이 위치한 내항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산물종합센터는 2023년 5월 본관동 이전 이후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관 ‘수산물 원산지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우수 시장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약 2만7,000명이 방문해 19억8,500만 원을 소비했고, 5억3,600만 원이 환급됐다. 2025년에는 방문객이 4만5,000명으로 늘며 30억8,600만원의 소비와 9억1,600만원의 환급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임준 시장은 “신축 건어매장을 통해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서해안 대표 관광어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위생·원산지 관리·운영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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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5.11.25 09:42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영원한 현역’으로 통한 원로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악화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대학 시절부터 연기에 눈을 뜨면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지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다.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고 묵직한 연기를 보여 줬다. 70대에 들어서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2013)’ 등에도 출연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순재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했다. 또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전북도의 영화 발전을 위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상임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생전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에 대해 “전북은 영화의 역사와 국제영화제 개최지로서의 품격도 가지고 있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에 좋은 영향과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 출신 영화인도 많으니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5.11.25 09:24

[지방선거 개막, 전북정치의 겉과 속] “부실한 지역경제, 정치인 레토릭 남발”

전문=내년 6월 지방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예정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정치권은 자신의 이해득실을 기반으로 줄 서기에 이미 돌입했다. 자치단체장 선거는 과열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에서 유권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어떻게 지역을 살릴 것인가’라는 고민은 비어있는 상황이다. 출마예정자들은 마치 자신을 뽑으면 당장이라도 지역을 살릴 것처럼 거창한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 현역 단체장들은 업적 포장에 나섰다.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공약은 한탕주의로 흘러가고 있으며, 정부 의존도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 이 가운데 진짜 지역 문제의 본질은 선거철에도 의도적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전북도민이 다가올 지선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전북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지역경제는 어떤 상황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과 말뿐인 정치인, 그리고 지역발전을 역행하려는 정치인이 누군지를 가릴 수 있다. △전북경제에 대한 정치인의 ‘말’과 ‘현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전북, 글로벌 농·생명 도시, 지역의 대전환을 이끌 인물 등 정치권의 수사가 화려해지고 있다. 이들의 약속이나 말이 지켜지려면 전북에 그만한 토대가 마련됐어야 한다. 하지만 지역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통계는 본질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전북정치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전북경제의 실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인 국세 통계(2024년 기준)에 따르면 전북에서 걷힌 국세는 우리나라 전체 328조 3896억 원 중 3조 6565억 원으로 전국 대비 비중이 1.1%에 불과했다. 전북은 제주를 제외하고 국세 납부 비중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으며,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충북(4조 7956억), 강원(4조 9163억)보다도 납세 실적이 낮았다. 이들 두 지역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전북보다는 1조 원 이상 많은 국세를 냈다. 소득과 재산이 있는 곳,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곳에서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보다 못 사는 지자체는 없는 셈이다. 전북 도민들의 낮은 소득 구조가 통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정치권의 공약이 객관적 ‘수치’보다 ‘화려한 구호’와 ‘예산 홍보’로 귀결되는 것도 하나의 사업이나 정책이 마치 지역전체를 살릴 수 있다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산업계의 비명 전북은 전북에서 사업을 하는 경제인들의 목소리가 과소대표 되는 대표적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국회의원들도 일부 강성 단체의 눈치를 보는 구조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으로, 경제인들의 호소에도 결국 연내 착공은 무산됐다. 이들의 절규는 ‘목소리’가 아닌 객관적 데이터로도 나타났다. 전북이 말하는 피지컬 AI중심지도 현재 있는 기업들이 그 토양을 제대로 마련해야 가능하다. 전북경제의 현실은 국세청이 집계한 도내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와 소득금액 구간에서 드러났다. 전북 기업들이 낸 법인세는 2024년 말 기준으로 5740억 2500만 원으로 전국 62조 5112억 7300만 원의 0.92%에 그쳤다. 한마디로 전북지역 내 기업 소득이 그만큼 낮다는 방증이다. 실제 전북지역 전체 법인 3만 1495개 중 연 소득이 500억을 초과하는 기업은 단 6개에 그쳤다. 200억 이상 500억 이하인 기업도 14개였다. 이어 200억 이하는 24개, 100억 이하 56개, 50억 이하 155개, 20억 이하 328개, 10억 이하 706곳으로 기업 전체가 벌어들이는 연 소득이 10억을 넘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소득이 1~5억 원 이하인 기업으로 가면 그 수가 4596개로 불어났다. 흑자를 냈으나 그 흑자가 1억 원 이하인 곳은 1만 3491개였다. 소득이 아예 없거나 적자를 기록한 법인(연 소득 마이너스 1억 이하~1000만 원 이하 포함)은 총 1만2118개로 빚만 지는 기업들도 상당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1.24 18:39

민주당 ‘1인1표제’ 결정 연기…공천 규칙에 전북정치 판도 좌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주도하던 ‘당원 1인1표제’ 적용을 위한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정 대표가 추진하던 권리당원 1인1표제는 기존 대의원들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대신 권리당원의 주권을 대폭 확대하던 방안이었다. 그러나 당비를 더 많이 내고 선거 때도 열성적으로 활동한 대의원이 소외된다는 불만과 함께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터지면서 최종 확정은 일주일 늦춰지게 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오는 28일에서 12월 5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정치권은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민주당 경선이 당락을 결정짓는 만큼 ‘조직력’이 출마의 필수조건이었다. 특히 큰 선거일수록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야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 대표가 주창한 1인1표제는 이러한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치명타를 줄 수 있었고, 실제로 당내 반발에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주권 확대에 큰 틀에서 공감하는 대신 1인1표제보단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결과에 따라 내년 6월 전북 지방선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인1표제 도입과 관련해 당원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무위원 전체가 동의를 해서 수정안을 처리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1인1표제에 대해 “더 미룰 수 없는 당내 민주주의 과제”라며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24 18:39

전북시외버스 노조 “전북도, 불리한 판결나와도 항소말라”

적자를 이유로 노선 휴업을 신청했던 전북 시외버스 회사들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 선고가 27일 내려지는 가운데, 한국노총전북지역본부(의장 권기봉)와 전북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 임형빈)은 24일 성명을 내고 “전북특별자치도는 도에 불리한 판결이 나와도 항소하지 말고 시외버스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도가 판결에 따르지 않고 성찰없이 항소한다면 이는 도민들의 교통과 우리 근로자들 생존권을 방치하는 것으로 판단, 노조는 적자 노선 운행 거부를 비롯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등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도청이 직접 시외버스 수지를 검증 및 조사하고도 부족하게 재정을 지원했기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도청은 도민들의 교통과 시외버스 근로자들 생존권은 안중에 두지 않고 예산 절약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우리 노조는 분노하고 있다”고 촉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조는 휴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지만 폐업하는 것보다는 낫기에 적극 찬성, 합의하고, 소송제기에도 동의했다”며 “현재 운전기사들은 회사 적자로 임금을 매달 두차례 나눠받거나 체불되는 일이 다반사로, 노조원들의 가족까지 교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24년 10월 전북고속‧전북여객‧호남고속‧전주고속‧대한고속 등 5개 버스회사는 전북자치도를 상대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휴업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같은해 2월 업체들은 “전북 시외버스는 전국에서 제일 적은 수입을 내고 있다”며 “유류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적자가 200억원이 넘는다”며 전북자치도에 버스 62대, 노선 76개에 대한 휴업을 신청했지만, 전북도는 5대, 15개 노선만 휴업을 허가하고 나머지는 인가하지 않자 소송으로 이어졌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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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5.11.24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