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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VDT증후군



 

요즘 어깨가 결리고 목이 뻣뻣하며 뒷골이 땡긴다고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대부분의 경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VDT(Visual Display Terminals:컴퓨터 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은 컴퓨터가 생활의 필수요건이 된 산업정보화 시대에 인류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현대병. 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와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의 도움을 얻어 VDT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VDT 증후군이란


 

= 컴퓨터 사용 관련 건강 이상을 말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키보드를 치는 VDT작업은 빠른 사고와 판단, 집중을 요한다. 눈은 브라운관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빨리 바뀌는 색채화면에 장시간 노출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시각계, 근골격계, 정신심리적 장애를 보이는 VDT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다. 즉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경견완 증후군 및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와 이물감, 피부증상, 정신신경계증상 등 넓은 의미에서 컴퓨터사용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들을 총칭한 것이 바로 VDT 증후군이다.


 

증상


 

= VDT 증후군은 대부분 장시간, 반복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다 보면 고개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 근육이 긴장되어 생기는 일련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그와 연결된 목부위, 팔, 허리까지도 아프게 된다. 심해지면 손과 손목, 손가락에까지 통증이 나타나면서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눈, 귀, 얼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운동장애나 마비까지 일어나는 경견와장애를 호소할 수도 있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해당부위에 근육장애, 인대장애가 발생하고 신경과 관절까지 장애가 오는 것이다. 퇴행성 근-관절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VDT 증후군이 반드시 컴퓨터 사용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사무공간 디자인, 건조하며 부적절한 환기시설,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도 근육-관절에서 뿐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치료


 

현재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그렇다고 오래 방치하면 심각한 염증을 부르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않으므로 처음에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안정을 취하고 마사지 찜질 등을 하면 초기에는 간단하게 치료 된다.


 

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48)는 “따뜻한 수건 등으로 목을 찜질해주거나 파스를 붙여 줘도 효과가 있으며 가능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여야 된다”면서 “특히 수근관증후군 처럼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책이 중요하다며 컴퓨터를 할때 몸에 맞는 의자 선택과 바른자세를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37)은 “의자에 앉을 때는 밑에 받침대를 놓고 지면에서 발을 5cm 정도 띄어 앉는 것이 좋다”면서 “목·등받이 및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선택,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밀착시켜야 된다”고 충고했다.


 

또 1∼2시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밖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쉬는 동안 목과 허리, 손목 등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


 

이밖에 적정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 등 사무실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주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 사무실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온도는 16∼20도, 습도는 40∼60% 정도를 유지해야 하며 사무실내에서 금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도움말=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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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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