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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외제차는 불법주차견인 "성역"



 

“고급차와 외제차는 주정차위반을 했다 하더라도 견인하기가 겁나요.”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주정차위반 차량을 견인하는 K레카차 운전자 양모씨(38·전주시 송천동)의 하소연이다.

 

주정차위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으로 차량을 주정차한 차량들이 견인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고급차와 외제차 등은 사실상 견인이 어려워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제차는 핸드 브레이크를 채워둔 채 문을 잠궜을 경우 차량문을 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설사 문을 열었다하더라도 하체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어 자칫 잘못 견인하면 차량에 손상을 가해 막대한 보상료를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4일 오후 8시께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불법주정차된 차량을 견인하고 있던 박모씨(35·전주시 효자동)는 전북 29고 XXXX BMW 승용차를 견인하지 못하고 머뭇거린 뒤 그냥 지나쳐 버렸다. 자칫 차량에 작은 손상이라도 생기면 자신이 전부 책임을 뒤집어 써야하기 때문.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3천CC이상 고급승용차도 차량문을 열기가 쉽지 않고, 전기쇼바가 차량에 장착돼 있어 보통의 견인차로 차량의 앞부분을 들었을 경우 쇼바가 파손된다는 게 견인업체 사람들의 주장이다.

 

전기쇼바 부품값만 1백여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2만원을 벌려고 무리한 견인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고급승용차를 견인할 때는 차내부에 설치돼 있는 전기쇼바 스위치 확인이 기본이라는 것.

 

현재 도내 일부 견인업체에는 이런 고급승용차를 견인하기 위한 셀프카가 있지만 무리한 견인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28·전주시 송천동)는 “가끔씩 견인업체가 차량을 견인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고급승용차와 외제승용차를 견인해 가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고급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부유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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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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