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참여연대 주최 5기 시민경제아카데미…송기봉 임실치즈마을 위원장
논농사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농촌마을이 매년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아오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났다. 80여 ha 농지에 의존하던 이 마을이 치즈와 녹색체험을 내세워 대표적 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을 중시하는 마음'때문이었다.
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한 제5기 시민경제아카데미에 4번째 강사로 나선 송기봉 임실치즈마을 위원장은 마을 발전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26일 전주시 경원동 전북참여자치연대 5층 교육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3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어 낸 임실치즈마을의 성과에 귀를 기울였다.
느티마을이라 불리던 임실치즈마을은 지정환 신부가 산양 2마리를 데리고 와 치즈만들기의 역사를 시작한 이래 41년째 치즈로 화려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낙후되가던 마을을 살린 일등 공신은 치즈였다. 지 신부에 이어 김상철씨(44·숲골유가공 대표)가 스위스에 가서 정통 치즈의 제조법을 배워와 임실에 또하나의 치즈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치즈가 마을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녹색농촌체험마을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2년 농림부에서 진행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신청한 임실치즈마을은 '느티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지원서를 냈지만 선정에서 제외됐다. 이듬해 임실치즈마을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느티마을'을 캐치프레이즈로 다시 신청했다. 심사단이 전년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돌아설 무렵, 마을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마을회관에 모여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해 달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그 해 이 마을은 녹색농촌마을에 선정됐고 이후 전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방문객은 연간 1만여명선. 2007년에는 소순열 전북대 교수, 농협중앙회, (주)이장 등의 자문과 지원을 받아 치즈를 대표 브랜드로 내걸고 명실상부한 치즈마을이 됐다. 방문객도 급증해 2007년에는 3만명, 2008년에는 3만6000명으로 늘었다.
송기봉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을 자산으로 문화를 팔았기 때문에 성공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체험 뿐 아니라 조만간 마을에 치즈와 관련한 퓨전 음식점 30개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 다음 강연은 28일 오전 10시 참여자치연대 5층 교육실에서 김미숙 보험소비자협회 대표가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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