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연휴에는 생활리듬이 깨지거나 과식 등으로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는 주말까지 겹쳐 5일동안 사실상 설연휴를 보내게 된다.
특히 집안손님들의 음식대접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의 경우는 ‘명절이 노동절’이 될 정도로 심각한 명절 후유증을 겪어야 한다. 올 설명절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직장인들에게는 생활 리듬이 깨져 ‘설 연휴 후유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만성피로, 정신근육통, 졸림, 두통 등이 나타나며 1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평소 리듬 잃으면 만성피로 '공공'
3일 이상 계속되는 연휴기간의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
연휴후증후군으로 불리는 후유증으로 만성피로, 졸린증상, 작업능률의 저하, 전신근육통, 두통 등이 생기며 1∼2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연휴후증후군을 예방하고 신체.정신적 기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유지해야 한다.
연휴기간일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온 가족이 아침에 체조나 산책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3일 이상의 불규칙한 생활리듬으로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이 변화돼 심신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체의 항상성이 유지되지 못하면 연휴기간이 끝난 후 일상생활 복귀 우울증을 비롯한 연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질병에 대한 저항기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아진다.
과음.과식 주의.. 담소를 즐기자
명절음식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먹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금기 섭취가 늘어 심한 경우 큰 이상이 올 수 도 있다.
따라서 단맛이 나는 식혜 등의 음식과 떡 등 탄수화물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의 음식물 섭취에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평소 생활 습관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술은 독주보다는 과일주 같은 것을 가볍게 마시고 많은 양의 물과 안주를 챙겨 먹는다.
장거리운전 중 근육 스트레칭을
자가용 귀향객은 운전중 근육피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운전은 단순 반복작업이므로 운전중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은 특히 운전자세가 중요하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가 많은데 이는 매우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엉덩이는 의자 뒤에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특히 정차시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운전은 단순 반복 작업이므로 운전 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적어도 1시간에 1-2번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주부명절증후군 따뜻한 배려 필요
주부들은 명절이면 많은 일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주부도 많다.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 가사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등이 두통, 소화 장애, 불안 및 우울증 등의 스트레스성 질환을 일으킨다.
이때는 남편의 따뜻한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주부의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표현하는 ‘며느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명절에 우리나라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광범위하다.
따라서 명절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명절을 즐겁게~ "건강 메모"
△독감 = 장거리 여행으로 지쳐 있는데다 친지들과 윷놀이나 화투놀이 등으로 어울리다 보면 과로가 겹쳐 독감에 걸리기 쉽다.
특히 올 겨울은 독감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고열이 나고 몸이 쑤시며 목이 아프면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과식 = 다양하게 차린 명절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 보면 과식이 되기 쉽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등 성인병 환자들에게는 과식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거나,당뇨 환자의 경우 설사나 배탈로 혈당이 떨어져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체 = 전문가들은 급체한 것을 내버려 둘 경우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상비약으로 소화제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는 민간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즉 바늘을 끓는 물에 10∼15초정도 소독한 후 식힌 다음 열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피를 내는 ‘사혈법’이 도움이 된다.
△목구멍에 가시가 걸렸을 때 = 가시가 걸려 잘 빠지지 않을 경우,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권한다. 귤껍질은 기(氣)를 소통시키고 막힌 것을 풀어주는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즉 귤껍질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가시가 쉽게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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