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5월 5일은 어린이날 이며, 8일은 어버이날이다.
매년 변함없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인간의 가장 기본인 전통윤리가 허물어져가고 있다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너무나도 이기적인 생활속에서 바쁘게 사는 삶이라서 그런가요?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지! 젊다고 해도 내일모래면 이와같은 현실을 느낄것이라 생가해보는시간으로 권효가(勸孝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보시오 젊은이들 이내말좀 들어보소. 우주간의 정기받고 부정모혈 육신받아 천금일신 귀한몸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금지옥엽 사랑받아 자란 것이 아니런가. 교육받고 수양받아 입신양명 하는것과 남여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살이 하는거며 아름다운 이세상에 한 평생을 누리는 것은 부모님의 크신 공덕이 아니던가?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건만은 청년남녀 많은 중에 효자효부 귀할세라, 시집가는 새악시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장가드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일심이라. 자기자식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니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화를 내고, 시끄러운 아이소리 듣기좋다 즐기면서 부모님은 두말안해 잔소리라 빈정대네. 자식들의 대소변은 손으로 주므르며, 부모님의 가래침은 비위상해 밥못먹고, 과자봉지 들고와서 자식손에 쥐어주며,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왜 모르는가?
애견이 아파 누우며는 가축병원 찾아가고, 늙은 부모 병들어도 예사로이 생각하네. 열아들 기른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형제가 한부모를 어이하여 못섬기나. 자식위해 쓰는 돈은 계산 않고 한자리에 앉으면 수많은 돈 쓰면서도 부모위해 쓰는돈은 옹리암리 다따지며 아까워 인색하네. 그대몸이 귀하거든 부모은덕 생각하고 서방님이 사랑커든 시부모를 중히하소.
자기각시 사랑커던 처부모도 중히하며, 죽은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여 하느님께 복을 받고 부모님의 낙이되세. 반만년의 오랜역사 길이길이 생각하여보면 명문가족 번영함은 효자후손 분명하고 불효자식 끝이 없이 무궁무진 고생일세. 여보시오 젊은이들 지성으로 효도하세'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효(孝)에 대하여 성서 창세기(9장20절)에 보면 노아가 아들을 셈, 함, 야벳 셋을 두웠는데 하루는 노아가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시고 취하여 알몸으로 있는 모습을 보고「함이」형제「셈」,「야벳」에게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흉을 보았다고 한다. 부모이 허물을 감추어 주지 않았음을 알게 된 「노아」는 「함」에게 저주하여 형제의 종이 되게 하므로 종이 된 역사를 성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효에 대한 교훈을 하고 있다.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은 당연히 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말이다. 아버지 날 나시고 어머니 날 진자리 마른자리 뉘이시며 온갖 고생을 다 하여 기르셨네 그 은혜는 저하늘보다 높고 저 바다보다 깊다고 한다.
원래 5월8일은 어머니날이었지만 몇해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하여 부모님에 대해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게 하고 효에 대해 마음가짐을 다짐해 보도록 했다.
/이송구(전주인후중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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