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8시경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을 향하여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타 버스안 같으면 흥겨운 음악이라도 들리건만 버스내 사람들의 목소리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의견만 있을 뿐이었다.
서울의 중심 여의도 어느 공원 잔디밭에 도시락 점심을 허둥지둥 먹고 궐기 장소에 갔다. 벌써 전북도민들이 하나 둘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강현욱 도지사님, 유철갑 도의회의장님, 도의원님, 어민대표님들, 해병전우회 회원님들의 삭발과 임병오 전주시의원 혈서, 각계 각층 대표자의 대회사, 규탄사, 격려사, 호소문, 건의문, 경고문, 기원문, 성명서 발표, 결의문 채택, 구호 제창이 있었다.
강현욱 도지사님의 삭발 할 때는 나의 옆에 있는 어르신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왜 도백이 이토록 결단된 모습을 서울 하늘 아래에서 보여야만 했는가! 우리 모두 전북도민이 도지사와 함께 삭발하여 그 의지를 보여준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왜! 서울 하늘아래서 외쳐야만 하는가?
새만금 사업!
국정에 책임자들께서 약속과 다짐한 전북 발전의 사업이 정권교체 될 때마다 이렇게 변하고 마는가.
지난 국민정부(김대중)때 2년간 조사, 검토 등 많은 시간을 낭비하여 전문가 집단에서 재 사업으로 결론 난 사업을 또 참여정부(노무현)에 와서 재론한단 말입니까?
국민의 정부는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 한국 속담에 뒷간에 갈때와 올때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믿고싶지 않지만 노대통령님께서 전북 방문때 말씀하신 새만금 사업의 약속과 현정부의 각료들의 발언 내용이 너무 틀리지 않습니까?
지난 국민의정부때 검토, 검토 또 검토해서 확정 된 사업을 또 검토라니 검토하다가 세월만 보내고 만단 말입니까?
새만금 사업을 정치적 논리와 경제적 지방발전의 논리 앞에 환경을 앞세워 정치적인 논리로 풀려고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전북도민의 울부짓는 함성을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들렸을줄 믿습니다.
정부 각료님들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낙후된 전북발전에 도민들이 이토록 하나된 힘으로 뭉쳐 궐기하는 것을 보신일이 있습니까?
늦지 않았습니다. 의원님! 장관님!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하시는 모습을 전북도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북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이 될 수 있길 간곡히 바랍니다.
/최옥식(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추진자원봉사단체협의회 지킴이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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