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각급 학교에서는 해당학교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교육계의 많은 관심 속에 교육자치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제4대 학교 운영위가 구성, 본격적인 운영위가 시작되어 지난달 5월 24일에는 개성있고 다양한 교육을 꽃 피우기 위한 연수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초·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은 7,329명이며, 이중에서 학부모 위원은 3,450명(47%)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 운영위에 참여한 위원은 4,706명(64%) 재선위원은 1,872명(26%)이며, 당연직은 751명(10%)이다.
학교 운영위원회의 역할은 학교운영의 의사결정 단계에 학부모·교사·지역인사의 참여를 통하여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학교 운영에 반영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각기 단위 학교의 교육차지 기구이다.
학교 운영위원은 교육감을 선출하는 투표권을 기지고 학교의 예산결산 심사와 교육과정의 운영방법, 방학기간 중의 교육 및 교외 수련활동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자문은 물론 학교운영 지원비의 조성 운용에 관한 사항, 자문, 심의 의결까지도 총체적으로 학교운영에 참여하여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갖고 있는 학교 운영위원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의사결정에 울타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여론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학교 운영위원들은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교육 변화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인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확고한 신념과 적극적인 참여 정신으로 학교 교육발전을 위하여 진력을 다하려는 다짐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 운영위가 구성되지 못했던 때에는 학부모와 지역위원이 학교 운영에 대하여 자문과 의사 결정에 참여가 쉽지 않아 교육자치의 기대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었지만 학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활성화되어 가면서 학교의 자율성과 자주성이 보장되는 교육자치가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학교 운영위원회가 정치적으로나 연고와 지역적 관계로부터 벗어나 발전적인 심의, 자문, 의결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 전라북도 교육의 앞날에 희망이 함께 할 것이다.
/최진호(도의회 운영위장, 유일여고학교운영위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