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의 내일을 위해 헌신해오던 교육자들이 교단생활을 마무리하고, 교육공무원의 신분을 마감한 후 모인 곳이 한국교육삼락회이다.
이 단체는 연구하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 후진들의 교육활동 상황을 직·간접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지만 주변 관련단체들의 무관심과 교장·교감들만이 모인 곳이라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고립무원으로 그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왔다. 2년전에 한국교육삼락회 총회를 우리 전북에서 주관하면서, 한국교육삼락회의 진로에 새로운 이정표를 우리 전북이 제안 채택하여 한국교육삼락회가 일취월장 힘찬 전진을 위해 매진하게 되었다.
한국교육삼락회에서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도 대상제를 마련하여 매년 전국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 숨어서 일하는 16명의 현직 수범교육자를 선발, 1억원의 예산으로 표창격려하고 부부동반으로 중국 공자님 기념관을 1주일간 방문 연수케 하고 있다.
둘째, 매월 교육현장에 관한 문제들을 주제로 포럼을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 흔들리는 교육현장에 신선한 새바람을 주입시키고 있다.
셋째, 연금법이 2000년에 종전의 보수 연동제에서 물가 연동제로 개정되어, 선배 상급자의 연금 월 급여액이 후배의 수령액에 크게 뒤진 것을 지적하고, 우리 삼락회가 앞장서 다른 퇴직공무원들까지 힘을 모아 법개정을 줄기차게 추진하였던 바, 지난 2003년 2월 26일에 의원법으로 개정하여 30만원내외의 인상지급을 1월부터 소급받게 됐다.
넷째, 퇴직교원들이 현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사장 시킬 수가 없어 평생교육활동 지원법을 추진, 지난 6월 30일에 드디어 국회통과를 봄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의 지원하에 평생 사회교육활동이 탄력을 받아 국가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다섯째, 청소년 교육이 방향감각을 잃고 있어,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을 고취시키는 지름길은 가정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는 인식아래 오는 9월부터 전국적으로 부모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섯째, 2000년 1월 연금법 개악으로부터 2003년 개선에 이르기까지 손실액을 되찾기 위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이 일이 성공하면 1인당 1,000만원 내외의 보상 혜택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상 연금법이나 평생교육활동 지원법을 퇴직한 우리보다는 현직에 있는 후배교육자들이 퇴임을 하게 될 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을 생각하면 노력한 보람을 크게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일들을 뒷받침하고 앞으로 평생교육활동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삼락회 회원 3배가운동으로 지금은 교장·교감출신보다 평교사출신 회원이 더 많으며, 종전의 아쉬움이 많았던 여교원출신 회원도 많이 가입했다. 삼락회 임원진의 조직도 그간의 소수 약세에서 대다수 강력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여 새로운 일들에 착수하고 있다.
/신현상(전북교육삼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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