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행정수도유치기획단" 회의가 청와대에서 있었다. 대통령의 핵심적 대선 공약대로 충청권의 지역이 타당하다. 그래서 이미 부동산 투기억제 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꾼들이 벌써 상당량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고, 토지가격이 상당히 올라있었다.
광활한 지역이라 많은 우량의 농경지가 매립되고. 과정에서 고대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산천이 훼손되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자 환경단체, 시민단체들이 연일 대규모 집회가 열고, 일부 종교인들은 삼보일배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그러나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것은 내가 대통령 후보때 내 놓은 공약이다. 행정수도는 충청권에 유치해야한다.
그래야 충청도 민심을 잡을수 있다." 그러한 대통령의 의지에 기획단위원들은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때였다. 평소 소신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위원 한 명이 침묵을 깨고 일어나 말문을 열었다.
"대통령각하!" "말하세요!(대통령)" "대통령님! 이제 21세기는 지방분권 시대입니다. 현재 서울이 과포화 된 원인은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등 3권이 중앙 한곳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행정수도를 옮기자는 것 아닙니까?" "그러지요!(대통령)" "그러나 이미 수도이전 예정지역은 투기바람이 불고 수려한 산천이 헐리고 많은 농경지가 사라지고 고대유물이 발견되고 무엇보다도 토지 보상비 예산이 천문학적입니다. 또한 환경단체와 시민 단체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의견입니다. 대통령님! 행정수도를 분권하십시오!" "어떻해요?" 대통령의 질문과 함께 위원들의 시선이 소신있는 위원으로 집중됐다. "그것은 다름아닌 현재 진행중인 새만금간척지에 일부 중앙 행정을 분권 시키자는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위원들이 정신나간 소리라며 집어치우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위원은 역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대통령님! 위원님들 제 말을 끝까지 경청해 주십시요!
새만금 간척지는 역대 대통령들이 내세운 국책 사업입니다. 현재 약 80%의 공정을 마쳤고 전체공사가 완공되면 인구 4천만명이 땅 2평씩을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 창건이래 전무후무한 대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진행해온 국책사업을 마무리만 지으시면 됩니다. 우선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십시요.
이제 더 이상 명분없는 반대 세력도 또한 더 이상 맞을 매도 없다고 봅니다. 만약 새만금 간척지에 중앙 행정일부를 분권하여 유치 하신다면, 첫째, 원래 예정지의 국토를 잠식시키는데 최소화 하는 효과와 여의도 면적의 1백60배나 되는 새로운 신 광개토 대통령으로 길이 후손에게 남을 것이며, 둘째, 제2의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어 수려한 국토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땅값 상승으로 인한 보상비를 줄일 수 있는 한편, 저렴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 으로 '새로운기획 행정 도시'를 구축하는 공약을 이행할 수 있으며, 셋째, 재만금 간척지는 충청권과 연계되어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염려 하시는 지역 민심을 어우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꾀하는 행운의! 대통령이 되실 겁니다."
대통령이 두손을 모으며 자세가 바뀌면서, "계속해보세요!" "또한 새만금간척지는 지정학적으로 21세기 동북아 경제권 시대를 맞는 허브(중추)지가 되며, 이미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있고, 앞으로 고속철도와 김제 공항의 완공으로 행정수도 일부 분권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바 입니다.." 위원의 너무나 소신있고 당당한 발언이 끝나자, 대통령은 모았던 두손으로 손뼉을 치며, "그래요? 위원님의 말이 맞습니다. 맞고요! 소신있는 위원님! 회의 끝나고 나좀 보세요!"... 꿈이었구나!.. 그러나 "꿈은 이루어 진다. 이루어진다!
/새천년 민주당 전북도지부 지방자치국장 최만열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