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부안지역 위도에 방폐장 유치가 결정되고 양성자 가속기 사업이 유치가 되면서 그동안 뚜렷한 설명과 이해를 위한 준비과정의 부족으로 이 분야의 문외한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불안과 심리적 충격을 초래하였다.
모두가 비전문가간의 몰이해로 인한 사태를 전문가라고 하는 사업주체에서는 홍보방법이나 내용면에서 분명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제대로 진솔하게 알릴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그렇지 않고는 그 어떠한 당근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누구나 잘 살아보자는데 싫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본인들이 불안해 하고 외부사람들이 이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삶의 질은 물론 소득감소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막연한 소박한 뜻을 잘 인식해야 한다.
이 일은 전국적인 사업으로 국민전체가 성원을 해야 하는 내용이다. 모든 국민이 사실상 전력이용의 혜택을 받기에 지역적인 문제는 분명 아니다.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원자력 발전분야에 근무하는 석. 박사급들이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고 주민들의 말마따나 자기도 모르게 알지 못하는 병으로 죽어간다는 소문에 대하여 제대로 설명했고 주민들이 이해하고 있는지도 자문해보아야 한다.
순진한 사람에게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곧바로 세뇌되어 우선적으로 그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되는데 이제부터는 진정한 이해를 돕는 자료 제공과 반대측이이슈로 삼고 있는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조목조목 명쾌하게 해답을 주어야 그나마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다.
17년 동안이나 진척이 없던 방폐장 문제를 일단 결정 하였으면 진솔하게 가급적 빨리 대안 제시를 해야지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갈등의 골만 깊어질 뿐이다.
여지껏 할 수 없었던 사업을 우리 지역에 부지를 정한 것을 얕잡아보고 한 것으로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자존심 상한 상처가 가장 치유 되어야 할 사안이다.
정부는 부안 군민들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원인 제공은 주민들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도 반대 투쟁하는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 및 물질적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보아야한다.
부안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이익이 있어야 한다.
일례로 부안 군민들을 위한 취업 알선과 전 국민의 성금모금 ,암보험 가입, 농 수산물의 계약구매, 각종 지역 현안 사업의 조속한 결정 등 지원시책을 가급적 빨리 관계기관 협의후 결정된 내용을 문서화하여 책자로 배포해 주어야 하며 예산배정 시기등 우선순위를 정하여 일관되게 추진되는 지를 상시 감시 감독할 수 있는 기능을 전북도 의회 내지 부안군 의회에 두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 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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