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민족의 영산이요, 화해의 산 어머니의 산이다.
때문에 지리산의 생명사상을 바탕으로 이념과 사상의 갈등 그리고 남과북 동서간의 화해를 위해 지리산 생명연대 상임대표 도범(실상사주지)스님께서는 지리산 평화 결사운동의 일환으로 2001. 2. 16.부터 1,000일 기도를 시작 오는 11월 12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23일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란 주제하에 평화강연 및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을 한 유승국(성균관대 명예교수/(전)정신문화원장)은 요즘사람들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평화를 구하지 않고 승리만을 구한다. 라면서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말햇다. 또한 우리나라 태극기에는 음향철학이 담겨져 잇는데 그 음향은 상호보완적인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1948년 김구선생의 통일방안과 7.4. 남북공동성명 6.15남북공동선언의 취재돌 남과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념을 초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북핵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입장과 북한의 핵무장 가능성을 수단으로 한 벼랑끝 전술을 둘러싸고 공공연해진 한반도 전쟁위기설 일본경제와 보수파들의 음직임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한반도에서의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데 다함께 공감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그 동안 추진되어 온 일들을 되돌아보면 2000년부터 전국에서 189개 단체가 모여 지리산 살리기운동 등 지리산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가치 종교적가치 민족사적가치를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었다. 지리산은 지리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가르쳤다. 그리고 세상의 고통에 대해 침묵하지말 것 등 모든 문제가 어느하나 나와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고 내가 원인이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우리는 지리산살리기운동을 통해 생명평화의 패러다임을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2001. 5. 26. 지리산 달궁에서는 5000여명이 모여 생명평화민족화해를 위한 지리산 위령제가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여성단체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각층의 참여하에 개최되었으며 지난 8. 3. 지리산 노고단에서 생명평화민족화해통일 지리산평화결사기도회에서 생명평화의 등 밝히기를 시작 10. 10. 제11회 흥부제 전야제행사에 앞서 요천강둔치와 사랑의광장 주변에 2,500개의 등을 설치하므로서 사랑의 광장에 깃든 칠야에서 어둠을 걷어냈다. 단순히 어둠만 걷어낸 것이 아니라 밝혀진 불이 예술이되고, 혼이되어 지리산의 생명사상이 이 땅에 평화가 이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등불을 밝힌것이다.
요천 둔치와 사랑의 광장주변에 밝혀진 이불은 정의와 신의를 상징하므로써 민족의 기상을 대변해온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생명사상과 정유재란때 남원성을 지키려다 순절한 만인의 정신, 춘향의 지고지순한 사랑, 흥부 형제간의 나눔과 보은의 정신을 상징하는 이 불이 밝혀지므로써 나라사랑, 형제사랑, 남녀사랑, 그리고 이웃사랑이 배가되어 평화통이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어둠을 밝혀주는 이 등불은 죽은자의 넋은 물론이거니와 산 사람의 정신도 포함된다. 맑고 밝은 인간의 삶을 위한 점등식을 가졌다. 창작등은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직접 정성을 들여 제작 설치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다. 거기에는 차원 높은 만인정신까지 담겨있다. 남원성을 지키려다 순절한 만인의 충절과 흥부 문화를 게승 발전해온 예술혼까지 스며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다. 그리고 등밝히기행사 즉 평화결사는 지리산 주변 7개 시·군을 윤번제로 순회하면서 계속 될 것이며,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될때까지 평화에 대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출발한 생명평화에 대한 등불과 메시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며 ㅈ리산살리기운동 또한 범국민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실시에 따른 수도권 및 도심의 휴양인구 유입증가에 대비 생태관광과 산림휴양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의 보존 및 체제가 지리산 통합문화권 조성사업계획에 적극검토 반영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병채(지리상 생명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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