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랍 위성 TV 채널 알-자지라는 13일 한국 국회가 이라크 파병안을 찬성 155대 반대 50표로 통과시켰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서울발 외신을 인용해 파병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의사당 밖에서는 600여명이 파병 반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으나 의사당 안에서는 파병안이 순조롭게 가결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한국이 이미 이라크에 400여명의 비전투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는 4월께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이라크 내 한국군 병력은 3천6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50년째 이어져온 한-미 동맹관계가 파병 결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한국에 3만7천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방송은 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16개월째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병 결정이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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