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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동결 예상 속 유로화 나흘째 하락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가 금리 등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4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이날 오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유로 당 1.2192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의 1.2206달러에 비해 소폭 내린 것이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월18일의 1.2930달러에 비해서는 6%나 내려앉은 것이다.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1.2143달러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ECB 공시금리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달러화가 지나치게 많이 내려 조정국면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1.20달러 이하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 단계에서 유로-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4일 ECB 이사회 결과와 5일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 발표 내용이다.

 

그동안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등 유로권 정부 관계자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 촉구에도 불구하고 ECB는 이날 오후 현행 금리 유지를 결정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ECB 이사회 논의 결과 설명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CB가 당장은 금리를 동결하지만 유로화 추이를 보아가며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유로화 상승을 경계하는 내용의 이른바 `구두개입'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2월 고용통계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2월 신규 일자리 수는 13만개 늘어나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3일 발표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공장가동률과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일자리도 서서히 늘어나는 등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계들은 연준이 사상 최저의 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시장에선 기대섞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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