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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핵사찰 수용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국에 대한 비난 결의안 채택에 항의해 핵사찰 수용을 무기한 연기키로 한 결정을 번복, 이달 말께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15일 밝혔다.

 

이란은 IAEA가 강력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한 항의로 지난주로 예정됐던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을 연기했었다.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엘바라데이 총장은 "사찰단이 오는 27일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오늘 아침 이란 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입국이 늦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일정은 사찰 일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IAEA는 오는 6월 이사회를 통해 이란의 협력에 대한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나는 앞으로 이란 핵사찰이 더 이상 연기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그럴 것으로 믿는다"며 "IAEA와 충분히 협력하는 것이 분명 이란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오는 1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날 예정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파키스탄이 이란, 리비아, 북한에 핵기술을 공급한 암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자신과 부시 대통령이 핵기술 통제를 더욱 엄격히 해야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엘바라데이 총장은 IAEA가 핵비확산협정(NPT) 부속의정서를 통해 국가 핵 계획을 보다 강력히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자국 핵계획이 평화적인 것으로, NPT 협정을 준수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원자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라늄 농축 등 대부분의 원자력 기술은 민.군 겸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IA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모든 핵활동을 공개할 것을 약속했지만 핵무기와 관련된 활동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당시 보고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P-2' 원심분리기 개발과 일부 핵무기에서 연쇄 핵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 기폭제"로 사용되는 `폴로늄-210' 생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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