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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사이트 온통 '反日물결'

 

댜오위타이(釣魚台) 군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이 재연되면서 중국 전역에 반일(反日) 감정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北京) 소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25일 시위대들이 일본국기를 찢으며 강렬히 항의하는 상징적 시위는 물론 인터넷사이트마다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우선 시나닷컴(新浪網) 등 중국 주요 인터넷사이트에는 댜오위타이에 상륙,일본당국에 전격 체포된 자국 활동가들의 활약상이 시시각각으로 올라오고 있다.

 

민간 인터넷 사이트인 `애국자동맹망'에서는 이번 활동가들의 댜오위타이 상륙모습 등을 실황중계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지난 해 말 일본 관광객들이 중국 내에서 이른바 `기생관광'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전국적인 반일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애국가들의 활동을 지지한다"거나 "진정한 민족영웅"으로 이들을 추겨세우고 있다. 또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규탄한다"면서 "모두 함께 항일전선에.."등 자극적인 일본반대의 글들이 적지않다.

 

여기에 25일 베이징 소재 일본대사관 앞 항의시위를 시작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도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지난 해부터 이어온 일본의 과거사 망언에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로 누적돼 온 반일감정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면서 "당분간 중-일 관계의 냉각을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내 반일감정은 향후 구체성을 가미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사업에 한때 유력한 후보였던 일본의 신칸센이 뒤켠으로 물러난 것은 대중의 반일감정을 고려한 당국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또 지난 해 일본의 대표적 보수 정객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과거사 망언과 기생파티 등 잇따른 일본인들의 불미스런 일이 잇따를 당시 분노한 중국인들이 일본인 관련 시설에 위해를 가했던 것과 같은 일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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