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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장단체,"한국ㆍ일본인 등 인질 30명 억류"주장

 

생소한 이름의 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 외국인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군이 이라크, 특히 팔루자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목을 베 살해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아라비야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와관련, 카이로의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3,4일 동안 이라크에서 한국인 등 외국인 30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8일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풀려난 목사들과 다른 새로운 한국인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한국인 인질이 몇명인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단체가 "11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바이의 위성 TV 채널 알-아라비야는 `순교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 여단'이라고 자칭하는 무장단체의 비디오 녹화 테이프를 방영했다.

 

두건 차림에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이 단체 대변인은 "우리는 미군과 연합군의 철수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일본, 불가리아, 이스라엘, 미국, 스페인, 한국인 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그 수는 30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팔루자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인질들의 목을 벤뒤 팔루자에서 그랬던 것 처럼 사지를 절단해 길거리로 끌고 다니겠다"고 위협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군 수송 차량행렬을 공격해 미군 4명을 살해했다며 그들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화면에는 사막에서 부패해가는 시신 1구가 비쳐졌다.

 

이 단체는 지난주 팔루자에서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된뒤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존재를 밝혔으며,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죽음을 보복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주장했다.

 

알-아라비야 방송 화면에는 복면을 한 8명의 무장대원들이 등장했으나 인질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테이프 녹화 시기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알-아라비야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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