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여권후보로 나선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야권후보인 페르디난드 포 2세 후보보다100만표 미만 차이로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내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받은 174건의 공식검표문건(COG)을 토대로 집계를 한 결과 아로요가 포보다90만표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로요가 1천240만9천109표를 얻은 반면 포는 1천148만6천601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로요가 속한 여당이 상.하의원선거에서도 야당을 앞섰다고밝혀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사실상 석권해 향후 정국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에 대한 공식검표 작업에 착수,빠르면 1주일 이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포후보 진영의 핵심참모인 에드가르도 안가라 상원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고위관계자에 의한 투표 결과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경위조사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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