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연쇄테러로 국제유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다시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사건이 일어나 추가테러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 19명을 포함해 22명의 사망자를 낸 알-호바르 유혈 인질극이 종료된 지 사흘만인 2일 수도 리야드 남쪽에서 무장괴한들이 미국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무장괴한들은 차량 3대에 나눠타고 미국인들에게 접근해 총을 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났는 지 여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서방외교관은 이와 관련,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뉴스는 사우디 보안소식통들을 인용해 최소한 미국인 1명 등 3명을 태우고 가던 차량이 미국 군사고문들이 사는 리야드 남쪽 교외 주거지역 인근에서 무장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인에 대한 이번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사우디에서 비무슬림 외국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주장이 나온 직후 이뤄진 것이다.
한편 사우디 보안군은 이날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의 야산 지역에서 알-카에다 요원으로 의심되는 무장 주민 2명을 추적끝에 사살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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