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미국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로 배분되는지 검증하는 게 어렵다고 지적, 미국 정부는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이 요청한 올해분 대북 지원 문제에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청문회에서 특히 "북한 군대가 북한의(식량을 비롯한) 자원을 과도하게 흡입하는 문제"와 `식량의 대체 가능성' 및 `북한의 선군(先軍) 정책' 등을 거론,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결과적으로 북한군 유지에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인권보고서에서도 대북 지원 식량의 북한내배급 투명성을 확인.감시하기 위한 국제구호기관이나 단체 관계자들의 활동을 북한당국이 제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이같은 제한조치들은 지원된 식량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신뢰를 손상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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