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7:3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제
일반기사

美국민 53%, "이라크戰 불필요했다"

 

미국 유권자의 대다수는 이라크 전쟁은 불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 미군의 이라크 철수시기를 못박는 데는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미국 유권자 1천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3%가 이라크전 개전 당시 상황이 전쟁을 일으킬 만하지는 않았다고 답했고 43%만이 그럴 만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 신문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가장 뚜렷하게 다른 것으로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없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라크전에 대한 견해에 따라 지지하는 대선 후보도 확실하게 구분돼 이라크전이 정당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83%는 조지 부시 현대통령을 지지했고 13%만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반대로 이라크전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84%는 케리를, 11%는 부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라크가 민주정부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38%가 긍정, 4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철군 시기를 못박아야 한다는 의견에 24%만이 찬성했고 73%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기고 있다는 응답은 52%, 저항세력이 이기고 있다는 응답은 24%였으나 추후 전망에 대해서는 61%가 `점점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케리 후보가 이라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분명한 계획을 내놨다'는 의견은 15%에 그쳤고 34%는 `그렇지 못했다', 나머지는 `모른다'고 응답, 이라크 문제에 대해 케리의 차별화된 정책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3% 포인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