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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대인 오인 폭행 거짓 신고 여성 사과

 

프랑스에서 대낮에 열차 안에서 유대인으로 오인받아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한 여성이 국민에게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를 했다.

 

마리-레오니 르블랑(23)은 17일 TV를 통해 "나의 잘못으로 인해 야기된 모든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친다"고 말했다.

 

르블랑은 이날 법률적인 통제를 받는 조건으로 석방된 뒤 프랑스-3 TV에 나와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속임을 당했거나 상처를 받았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르블랑은 TV 카메라를 등지고 행한 인터뷰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나의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나를 성원했던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나는 내 행동을 후회하며 내가 속이고 상처를 준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르블랑은 허위 범죄신고혐의로 수감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7개월, 벌금 7천500유로에 처해질 수 있다.

 

르블랑은 지난 9일 13개월된 자식과 파리 근교에서 열차를 탔다가 청소년 6명으로부터 유대인으로 오인받아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르블랑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옷을 찢은 뒤 배에 만(卍)자 십자가를 그렸으나 함께 열차를 타고 있는 승객 20여명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르블랑의 거짓 신고는 최근 유대인에 대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프랑스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으며 시라크 대통령까지 나서 철저한 수사와 범인 색출을 지시했었다.

 

르블랑의 주장은 경찰과 언론의 대대적인 목격자 탐문과 지하철역 폐쇄회로TV 테이프 분석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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