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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추락사고 테러 확실시

 

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거의 동시에 추락한 사건은 테러에 의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자칭 '이슬람불리 여단'(Islambouli Brigade)이라는 무장단체가 27일 러시아의 체첸 탄압을 거론하면서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이어 이타르

 

타스 통신은 추락 여객기 두 대 가운데 한 대의 잔해 속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슬람불리 여단은 지금까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입장을 대변해 온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 2대의 러시아 여객기에 각각 5명의 전사(무자헤딘)들이 탑승

 

했으며 이들 무자헤딘들의 유언장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의 무자헤딘들이 신의 가호 속에 체첸 등 부정한 러시아인들에 의해 고통받는 곳의 이슬람 형제들을 돕고 이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한 파상공세의

 

일환으로 첫 공격을 감행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이그나첸코 FSB 대변인은 초기 분석 결과 폭발물 잔해는 '헥손'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여객기 2대가 거의 동시에 추락해 승객 89명이사망한 사건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체첸 지역을 담당하는 러시아 대통령 특사인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는 처음으로 이 사건이 테러에 의한 사건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불리 여단이 체첸을 언급하면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내고 동시에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됨으로써 러시아 여객기 동시추락 사건은 러시아와 체첸 관계를 빌미로 한 테러집단의 소행으로 규정되게 됐다.

 

이날 이슬람불리 성명에서는 체첸 게릴라들이 사건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측은 체첸 반군들이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슬람불리 여단'은 1981년 카이로에서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던 안와르 사다트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암살했던 그룹의 지도자인 칼리드 이슬람 불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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