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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팔루자 맹폭...최소 16명 사망

 

이라크 주둔 미군이 13일 새벽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의 민가를 폭격, 최소 1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공습에 대해 요르단 출신 테러 혐의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알-카에다 관련 조직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는 장소를 정밀 폭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정보 소식통들은 폭격 장소에 몇몇 핵심 자르카위조직원들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금까지 이라크 보안군과 다국적군및 이라크 민간인들을 상대로 자행된 여러 건의 테러 사건의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미 군 당국은 그러나 자르카위 조직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던 장소에 대해서는더이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미 군 및 정보 관계자들은 이날 공습이 소기의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새벽 동틀 무렵 시작돼 몇 시간 계속된 미군의 이날 공습은 팔루자 내 알-슈르타 지역 민가에 집중됐으며 이날 공습으로 민가 여러 채가 부서지고 곳곳에서 검은연기가 피어올랐다.

 

팔루자 종합병원 의사인 아델 하미스 박사는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공습에 나선 미 폭격기들은 알-슈르타 시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미사일을 쐈고 시 주변에 배치돼 있던 포병부대가 일제히 포격을 가했으며팔루자 서쪽 도로를 달리던 민간인 택시 한 대도 공격을 받았다.

 

미군의 미사일 폭격으로 집 한 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다른 두 채가 파손됐고 4명이 죽었으며 이들은 곧바로 공동묘지에 묻혔다고 AFP 기자는 전했다.

 

또 팔루자 시장에 큰 폭탄이 떨어져 막 가게를 열려던 상인 여러 명이 다쳤고주변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으며 앰뷸런스와 자가용 승용차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가족 친지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병원으로 가는 길은 자동차와사람들로 가득찼다.

 

한편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타우위드 왈 지하드'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팔루자 근처에서 미군 무인 비행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미군은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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