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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남극의 빙하들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바다쪽으로빠르게 흘러 내려오고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21일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콜로라도대학 국립 설빙자료센터 연구진은 과학저널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서 2002년라르센 B 빙붕(氷棚)이 떨어져 나온 뒤 빙하들이 웨들해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남극 대륙에 접해있는 빙붕(氷棚)에 의해 지지돼온 빙하들이 빙붕이 사라지면서 바다로 미끄러져 들어오고 있으며 기후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더욱 빨라질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현재 많은 연구팀이 남극대륙의 해빙을 주시하고 있으며 1995년과 2002년에는기후온난화로 남극반도에 있는 거대한 빙붕들이 떨어져 나왔다.

 

떨어져 나온 빙붕은 녹으면서 해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대륙 위의 빙하는 녹으면서 바다로 밀려들어 계속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다.

 

라르센 B 빙붕의 붕괴가 인근 빙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연구자들은 붕괴 직후 인근의 빙하가 흘러 내리는 속도가 전보다 8배나 빨라진 것을확인한 바 있다.

 

콜로라도대학 빙하전문가 시어도어 스캄보스 연구원은 남극대륙이 기후온난화에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15년간 240㎞의 해안선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목격했다"고 말했다.

 

영향을 받는 지역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쪽인 남극대륙 북쪽 끝이며 지난 60년간 기온이 2.5℃ 상승했고 30년간 사라진 빙붕의 면적이 1만3천500㎡에 달한다.

 

스캄보 연구원은 "라르센 지역은 온난화가 대륙빙에 얼마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런 일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은 실험장치"라며 "모든 것이 예상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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