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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내둔 독일인 시의원 당선

 

한국인 아내를 둔 독일인 후버트 지베케(55)씨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시된 지자체장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30일 동포신문 `유로저널'에 따르면 후버트 지베케 당선자는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주 쉬베르테 시 지역구 선거에서 기민당(CDU) 후보로 출마해 4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의원에 올랐다. 쉬베르테 시는 도르트문트 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회계사인 지베케 시의원은 유치원 교사 출신인 염혜숙씨를 아내로 두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독ㆍ한협회(DKG.회장 하트문트 코식 의원)와 독ㆍ한경제협력위원회(DKW)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지베케 시의원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 제휴회사의 회계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15년 전부터 한국과 교류를 해 온 셈이다.

 

지베케 시의원은 포항제철 근무 당시 염씨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20여 차례에 걸쳐 방한, 판문점에서 제주도까지 여행하는 등 `한국 사랑'에 푹 빠져 있다.

 

지베케 시의원은 독일 중소기업들이 미래의 아시아시장에 가까워지고, 한국의 중소기업과 접촉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독일 경제인들을 이끌고 방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베케 시의원은 오는 12월 2일 `한국의 경제'라는 주제로 쉬베르테 시 경제인들과 시민을 위해 한국에 관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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