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23:15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제
일반기사

中 '고구려 기념우표' 발행...한중 우표전쟁 예고

중국이 최근 고구려 문화유적 기념우표를 발행, 파장이 예상된다.

 

우표 발행 대상은 지안(集安)현 고구려 왕성 왕릉과 귀족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부도 이 우표를 입수해 그 의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으로 고구려 유적 우표를 발행한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발행 목적이 지난 6월 쑤저우(蘇州)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북한과 중국 양측의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 역사왜곡 시도로 비쳐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통상 기념우표는 자국의 주요 행사를 국내외에 알리거나 문화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차원에서 발행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 고구려유적 우표발행은 고구려사 자국 편입 의도의 `동북공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 유적 우표발행은 고구려는 자국 역사라는 것을 강하게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고구려사는 엄연히 한민족의 역사인 만큼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지안현 고구려 유적 등이 포함된 세계문화유산등재기념 고구려 우표를 내년 7월1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한-중간 `우표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해 발행 계획을 세워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중국은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한-중 양국간 갈등으로 치닫자 지난 8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부장을 한국에 보내 내년 가을 학기에 사용될 초.중.고교 역사교과서 개정과정에서 고구려사 왜곡 내용을 싣지 않고, 중앙.지방을 불문하고 정부차원에서 왜곡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