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 때문에 2006∼2010년에 새로운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루그먼은 18일 방콕에서 열린 경제 경보 시스템 관련 세미나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특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적자를 메워주는 외국 자금의 상당액이 `버블' 현상을 보이는 부동산 속으로 사라졌다며 부동산 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이 `버블'은 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지속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비정상적인 무역 흑자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미국 재무부 증권 매입을 통해 미 부채를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균형은 지탱되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수익률이 낮은 미 재무부 증권 매입에 자체 국내총생산(GDP)의 6% 가량을 쏟아붓고 있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중국 정부로서는 더 나은 투자 아이디어를 짜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 경제를 부추기는 데 신경을 써 건전한 인프라 투자를 외면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태국에 충고했다.
그는 태국이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나 교통 시스템 등 건전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게 경제에 훨씬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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