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31 01:1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충무로 톱 배우들이 TV드라마 점령했다"…감독·작가도 드라마 제작 나서

스크린 배우들이 TV 드라마로 돌아오고 있다. 안방극장을 통해 인기를 얻어 영화로 활동 영역을 옮겨가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충무로 톱 배우들의 드라마 복귀는 금의환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정준호 전도연 등이 각각 SBS 드라마 ‘루루공주’와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최근 손예진과 감우성이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얼굴을 내밀었다. 손예진은 ‘여름향기’(KBS2) 이후 약 3년 만이고,감우성은 ‘현정아 사랑해’(MBC) 이후 4년 만이다. 이외에도 몇 년 간 영화배우로 바빴던 성현아가 SBS ‘어느날 갑자기’에 출연 중이며 한류스타 배용준도 ‘호텔리어’(MBC) 이후 무려 6년 만에 ‘태왕사신기’로 돌아온다.

 

전도연 손예진 배용준 등 충무로 대형 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한류 진원지로서 드라마의 가치를 충분히 자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겨울연가’ ‘대장금’ 등의 인기 드라마가 몇 편의 영화보다 주효했던 게 사실이다.

 

충무로 배우들에 이어 영화 감독,시나리오 작가들도 최근 드라마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드라마 PD들이 종종 영화 연출에 뛰어들었던 그간의 경향에 반해 요즘은 그 반대이거나 영화와 방송이 합작을 이룬 제작 형태가 눈에 띄고 있는 것. 영화 ‘하루’ ‘찜’ 등을 만들었던 한지승 감독이 연출하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쓴 박연선 작가가 대본을 맡은 SBS ‘연애시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친구’ ‘태풍’ 등의 곽경택 감독도 내년 초 방송 예정인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총 프로듀서를 맡았다. ‘왕초’ ‘호텔리어’를 찍은 최호성 PD가 연출을 맡고 곽 감독은 시나리오,캐스팅 등 제작 전반을 지휘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영화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를 만드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얼마 전 개봉한 ‘달콤,살벌한 연인’은 MBC와 영화사 싸이더스FNH가 합작한 작품이며,KBS와 SBS도 영화 제작을 검토 중이다.

 

MBC의 한 드라마 PD는 “가수가 노래뿐 아니라 연기도 하는 것처럼 드라마(PD)와 영화(감독) 사이의 영역 구분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