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유실 금산사방면 712호 지방도 복구 '터덕'
지난해 폭우로 유실됐던 금산사 방면 712호 지방도의 뒤늦은 복구공사가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전주시 용복동에서 금산사에 이르는 이 도로는 지난해 7월 폭우로 산비탈에서 쓸려 나온 토사가 아스팔트 도로를 훼손해 도로 곳곳이 쑥대밭을 이루고 있다.
길게는 20여m, 짧게는 2∼3m 간격으로 유실된 도로 6∼7곳은 수해가 있은 지 10개월이 다 돼가도록 아직 포장공사도 마치지 않고 있다.
또 전주∼금산사 방면 도로는 방호벽마저 사라져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상황.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전주시 용복동 독배마을 앞 세내길 도로에서 금산사 방면으로 가던 1t 트럭(운전자 박모씨·34·여)이 1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박씨의 작은 아들 백모군(5)이 현장에서 숨지고, 박씨와 큰아들 백모군(7)이 크게 다쳤다.
사고가 난 곳은 방호벽이 유실된 지점으로 아직도 이 곳에는 방호시설이 없어 교통사고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이 곳뿐 아니라 경사로에 급커브 지역이 많지만 방호시설, 위험표시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제2의 인명피해마저 우려된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씨(28·전주시 삼천동)는 “도로포장이 안돼 뿌옇게 먼지가 오르는 것은 둘째치고 야간에는 방호시설과 조명 등이 부족해 아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안돼 복구공사가 올해로 미뤄졌다”며 “수해방지를 위해 배수로 작업과 도로 밑 흉관 매설 등의 작업으로 인해 도로포장이 늦어지고 있으나 이번주중 포장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는 6개 공구 220m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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