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학생 12명 도내 중·고교서 교생 실습
도교육청이 마련한 호주 대학생 교생실습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6일 전북을 방문한 줄리아 립폴드(24·모나쉬대 4)는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해 “복잡하지만 친절한 나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잘 안내된 영어 표지판을 예로 들면서 “국제적 도시같다”고도 덧붙였다.
줄리아는 앞으로 3주간 익산 진경여중 우세라 교사와 2학년 영어수업을 함께 맡는다. 우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참관하고, 자신이 직접 수업하는 시간도 갖는다. 방과후에는 학생들과 영어회화교실을 함께하고 주말에는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과 영어캠프에도 참여한다.
그녀는 “이번 한국 방문이 자기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흥분된다”면서 이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3주간 우 교사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교생실습을 하게 되는 줄리아는 “한국 학생들에 대한 영어교수법과 한국의 문화를 함께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산업이 발달했고 교육 시스템이 좋은 나라로 알고 있다”는 줄리아는 “한국인들은 발전을 위한 열정과 저력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호주 학생들은 대학 과정을 마친 뒤 직업을 선택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의 교육 체계를 표현했다. 호주는 대학을 마친 뒤 자신의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으면 대학에 돌아가 다시 공부한다는 것. 독일어를 전공한 그는 3년만에 졸업했지만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외국인 영어교육 전문과정인 테솔 과정을 다시 공부하고 있다.
떡볶이와 김밥 등 한국에 와서 맛 본 음식이 맛있고 즐겁다는 줄리아는 자신의 한국생활을 안내할 우 교사와 벌써 친구가 된 듯 매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한국을 많이 배우고 가고 싶고,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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