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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전주시와 롯데 '질긴 인연'

정영욱 기자(사회부)

전주와 롯데의 질긴 악연의 고리는 언제나 끝날까.

 

‘롯데(영남)와 해태(호남)’라는 제과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의 부산물이 영·호남의 갈등의 상징물처럼 확대재생산되면서 전주지역에서의 롯데에 대한 이미지는 기대이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문제로 전북, 아니 전주와의 직접적인 관계로 규정짓기에는 다소 무리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롯데가 전주와 직접적인 인연은 지난 2002년 롯데백화점이 서신동으로 입점 준비를 하면서 부터.

 

이후 지역재래상가 상인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관심으로 증폭됐고 지역 영세상인들을 죽이는 상징물로 부상했다.

 

2004년 5월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특혜임대의혹사건으로 수개월간의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예봉을 피했던 롯데는 주변 교통대란 해소 문제, 즉 교량가설에 따른 비용부담문제로 충돌하면서 양측간의 대립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로부터 2년후. 2006년 7월.

 

전주시가 롯데마트의 신청(안)을 반려함으로써 또다시 상호간의 새로운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시가 시도시계획위원회까지 통과한 지하 3층 지상 5층규모(영업장 면적 4만2377㎡)의 롯데마트 건축 신청안을 반려하는 공문을 롯데쇼핑(주)측에 지난 10일 통지했다.

 

시는 대기업의 지방진출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재래시장의 붕괴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측은 위기상황이라는 자체판단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번 현안과 관계없이 롯데는 대형마트와 재래상가가 상생하는 장을 스스로 여는 대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면 지나친 기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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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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