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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10년만의 행정사무조사

임남근 기자(순창주재)

순창군의회가 개원 한달만에 순창군 역점·대형사업장 행정사무조사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선3기를 마감한 시점에서 늦지않게 주요사업들을 현장점검, 앞뒤를 가려 발빠르게 군정에 반영한다는 취지에서다.

 

행정사무조사는 순창군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부활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의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군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의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군에서 역점·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세밀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군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부실공사 및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 예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의회는 7명의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미 지난 27일과 28일 사업장별 현장조사를 마쳤다.

 

조사에서 한 의원이 건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공사장에 갔다가 입고간 바지가 찢어졌다는 등 약간은 우수꽝스러운 후문도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그냥 쉽게 넘겨지지 않는 이유는 그 만큼 이번 행정사무조사에 임하는 의원들의 진지함을 엿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자가 의회를 방문했을때 이날도 역시 의원들 모두가 하나같이 각자 책상에 놓여 있는 각종 서류들을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흐뭇했다.

 

과연 의회가 이번 조사를 통해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어떤 대안을 제시할 지 정말 기대가 앞선다.

 

다만 이번 행정사무조사가 의회의 힘을 과시하는 방편으로 퇴색돼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다.

 

군 전체 입장에 서서 정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이며 잘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라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냄과 동시에 더욱 확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의회로서 참 기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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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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