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베르치즈' '모빠렐라치즈'등 치즈시장 점유 1위
국내 최대 유가공 전문회사인 매일유업이 100% 출자한 <주> 상하(대표이사 사장 김정완). 광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03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399번지에 ‘상하 공장’을 완공하고, 치즈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주>
이 회사의 전신은 매일유업과 뉴질랜드 낙농공사가 50:50의 출자비율로 1989년 설립한 ‘한국뉴질랜드치즈 주식회사’. 이후 매일유업은 2002년도에 뉴질랜드 낙농공사의 주식을 전략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매일유업은 주식 인수와 함께 고창 공장 설립을 서둘렀다. 매일유업이 고창군 상하면을 공장 신축 부지로 최종 확정하는데는 무려 5년이란 긴 세월이 소요되었다. 매일유업 측은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나온 자연 상태 그대로의 영양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게 공장 설립 목적이었다”며 “낙농제품 생산지역의 메카로 알려진 일본 홋카이도 지역처럼 청정지역을 물색한 결과 고창이 공장 적지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창 공장이 기공된 때는 2002년 10월. <주> 상하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2003년 11월 대지 2만3000평에 건평 3654평 규모의 최첨단 설비를 선보였다. 주>
이 회사의 경영 철학은 ‘이윤 창출과 함께 국민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이 같은 이념에 따라 이 회사는 수입에 의존하던 자연치즈 생산 분야에 뛰어들어, 기업성도 살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회사의 기틀이 잡히면서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매일유업 고 김복용 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6년 설립된 ‘진암장학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1992년부터 운영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사회 복지시설과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
현재 고창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제품은 ‘까망베르 치즈’ ‘모짜렐라 치즈’등 자연치즈. 프랑스 까망베르 지역이 원산지인 까망베르치즈는 부드러운 조직과 독특한 향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4년 464억원보다 19% 늘어난 55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 상하 측은 “업소용 치즈 시장 점유율은 45%로 1위, 소매용 치즈 시장 점유율은 4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점유율 46%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이 회사의 지역경제 연관성에 대한 설명은 유동성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데이터로 나타내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하며 “이는 원유를 사들이는 유통 경로가 전국 단위로 움직여 상황 논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직원 4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우선’이란 원칙은 적용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사항은 광주 본사를 고창에 이전하는 안. 회사 측은 “고창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사를 고창에 이전하는 방안을 이미 검토했다”며 “이르면 내년도 늦어도 2008년도엔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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