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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찾고싶은 피서지 만들자

여름 휴가철이 끝나간다. 한 낮엔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론 찬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피서객으로 붐볐던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 등 도내 피서지 대부분이 여름을 마감했다. 올 여름 도내 관광지의 실태를 뒤돌아 보고 문제점을 찾아 내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올해 도내를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었다. 부안 변산과 격포 등 도내 9개 해수욕장 방문객수가 56만명으로 지난해 155만명에 비해 1/3 수준에 불과했다. 예년에 비해 불볕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고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피서 인파가 크게 몰릴 것으로 생각했던 당초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것이다. 이같은 피서객은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나 충청도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것이다. 그만큼 해수욕장 등 도내 관광지가 매력이 없다는 얘기다. 여름 한 철 대목을 기대했던 상가에선 실망이 컸을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몇가지 개선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첫째 관광 인프라의 구축이다. 도내에는 자연공원과 해수욕장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다. 지리산 등 4개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한 때 명성을 떨쳤던 변산해수욕장 등이 곳곳에 산재한다. 이들 지역이 관광객의 구미를 끌수 있는 개발과 시설이 되어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또 이들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편이나 배편은 불편함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놀이시설이나 리조트 등 숙박시설, 주차장, 음식점 등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의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또 다시 찾게 될 것이다.

 

둘째는 아이디어의 창출이다. 도내 관광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설은 물론 즐길만한 이벤트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뒤진 편이다. 도내에만 특화된 자연사박물관이나 생태공원 등 볼거리가 없는데다 야간영화제, 음악제, 각종 체험행사 등도 부족한 편이다. 올 여름 도내 피서지 가운데 유일하게 관광객이 늘어난 진안 운일암 반일암의경우 현수교와 야간경관 조명설치,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셋째는 친절이다. 피서지 상가나 민박 등은 말할 것 없고 주민 전체가 친절이 몸에 배어야 한다. 해마다 끊이지 않는 바가지 요금 시비나, 민박의 샤워시설, 불결한 화장실, 쓰레기 문제 등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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