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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택가까지 파고든 성인PC방

‘바다 이야기’ 파문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날로 확산되고 있다.총리의 사과에 이어 노무현대통령도 지난주 방송회견에서 “국민들 한테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파문의 책임 소재 규명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진행과 함께 사행성 성인오락실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이제는 이들 업소들이 주택가 등지로 파고들어 은밀한 영업을 하고 있다.이들 업소의 업주들은 단속의 강화로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어지자 아파트나 원룸,단독주택등 은밀한 곳으로 영업장소를 옮겨 단골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지난주 군산경찰은 아파트를 빌려 10대의 PC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에게 5%의 사이버머니 환전 수수료와 판돈의 3∼5% 정도를 딜러비 명목으로 받아 불과 2∼3일 만에 600여만원을 챙긴 30대 조직폭력배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남원에서도 주택에 무허가 성인PC방을 차려놓고 비슷한 수법으로 일주일 만에 5백여만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처럼 주택가 등지로 파고든 불법 성인PC방은 은밀한 장소에서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경찰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존에 가맹점 계약을 맺고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행태 대신 아이디(ID)등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불법영업을 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또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아이디와 사이버머니를 거래하는 치밀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번 파문이 있기전 전국의 사행성 성인오락실은 1만5000여개소가 성업중이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도내에만도 500여개소에 달했다.통계에 따르면 성인오락실 이용자의 47%가 월 수입 200만원 미만의 소득자로 나타났다.사행성 성인오락실이 거리 곳곳에 넘쳐나다보니 주부, 근로자등 많은 서민들이 대박의 유혹에 빠져들었던 것이다.거의 중독 수준에 접어든 이용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주택가로 파고드는 불법 성인PC방을 이용자들과 격리시키는게 급선무다.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다.사이버상에서 교묘히 벌어지는 도박이라 적발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뿌리뽑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적발된 업주에게는 가중처벌이 따라야 한다.마침 전북경찰청이 지난주 도내 일선서장에 사행성 게임장의 척결을 강조했다니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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