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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복분자로 화장품ㆍ발모제 개발 '눈길'

고창 용역보고회, 음료·식품화 연구결과도 발표...효능 우수·특허 2건 출원

27일 열린 고창 복분자 웰빙가공 및 신제품 개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에서 이강수 군수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desk@jjan.kr)

주류 등 일부 분야에 머물렀던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웰빙 가공 및 제품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연구결과가 쏟아졌다.

 

27일 고창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복분자 웰빙가공 및 신제품 개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에서 발표된 8가지 연구과제들이다. 이는 지난해 고창군이 복분자를 활용한 가공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지역 복분자관련 업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 산학협동과제로 진행한 결과물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과제는 복분자주를 담고 남은 찌거기로 화장품을 개발한 전북대 문성필 교수의 ‘잔사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개발’. 문 교수는 이날 “복분자주 제조후 발생한 씨앗에서 나온 에탄올 추출물은 가수분해형 탄닌이 주성분으로 미백과 주름개선 및 항노화에 뛰어나 엣센스 및 크림 분야 제품에 적합하다”면서 열수 추출물 또한 에탄올 추출물과 유사한 가수분해형 탄닌으로 이뤄져 화장품 개발땐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어 복분자주 제조 후 발생한 잔사 폐기물은 전체 복분자주의 2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씨앗에는 오일 19%와 에탄올 추출물 3%, 열수 추출물 3%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복분자를 발모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주목된다. 대불대 류성렬 교수는 ‘발모제 및 기능성화장품 개발’을 통해 “복분자에서 추출한 화합물을 토끼와 쥐에 적용한 결과 털의 발육 정도가 우수하게 나타났다”면서 복분자 성분이 발모제로서 효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또 복분자를 활용한 발모비누와 스킨, 클렌징 폼, 복분자 펙 등 화장품류 개발도 가능하다면서 특허 2건을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는 △음료개발 및 상품화 연구(한국식품연구원 박용곤 박사) △기능성 발효식품 개발(충북과학대학 백승화 교수) △다이어트 즉석식품 개발(호원대 홍순택 교수) △어린이용 웰빙 과자류 제조(전북대 차연수 교수) △차제품(티백 및 과립차) 개발(전북대 정봉우 교수) △고기능성 식초음료 제조(전북생물산업진흥원 김현종 박사) 등이다. 군은 이날 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방안을 모색, 복분자 가공산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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