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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제공항, 목표설정 똑바로 하라

‘김제공항‘ 얘기가 나오면 분통부터 터져 나온다. 공항건설이 지지부진한 것도 그려려니와 도대체 목표설정도 못하고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뭐했는가? 또 정치권은? 행정의 씨알도 먹히지 않는 논리와 사분오열된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서 분통 터지는 도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전북에 항공정책이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에는 기존의 군산공항이 개항중이고, 김제공항이 추진하다 중단되었다. 또 새만금국제공항이 도면계획에만 그려져 있고 경비행기를 이용한 지역항공이 터덕거리고 있다. 군산공항은 도내 유일의 하늘 길이긴 하나 미군비행장에 의붓자식처럼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또 한쪽에 너무 치우쳐 있는 게 흠이다. 군산-서울 노선이 폐쇄된지 오래고 군산-제주 노선도 축소돼 전북도와 지역 상공업계가 여러차례 축소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 이러다 보니 인천공항은 물론 제주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상당수가 광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제공항은 어떤가. 당초 올해까지 완공키로 되어있던 김제공항은 2003년 9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감사원이 수요예측과 경제적 타당성 부족을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결국 480억 원을 들여 보상이 끝난 46만여 평의 공항부지는 고구마밭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그런데 2003년 함께 지적을 받았던 전남 무안국제공항과 경북 울진공항은 지금 착착 진행되고 있다. 무안공항은 2007년말까지, 울진공항은 2008년까지 완공예정이다.

 

그리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지금 언급할 때가 아니다. 아직 갯벌도 매워지지 않았고 2030년이 될지 그 이후가 될지 모르는 판에 목매달 이유가 없다. 계획대로 추진하되 급선무는 김제공항이다. 경비행기를 이용한 지역항공 역시 금방 비상의 날개를 펼듯 하다 이런 저런 사유로 더뎌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김제공항이다. 전북의 중추 항공기능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전북도는 김제공항을 폐기해야 할지, 아니면 국내공항 혹은 국제공항으로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지금 세계는 허브공항은 메이저 항공이 국내는 지역항공이 담당해 가는 추세다. 또 중국이나 일본과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도내에도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다. 전북도는 빠른 시일내 목표설정부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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