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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 일자리 창출 대책 시급하다

지난주 전주와 익산시에서 개최된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 각각 2000여명 가까운 노인들이 모여들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많은 노인층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제 노년층 일자리 창출이 청년실업 못잖은 사회문제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노령화는 갖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금처럼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이 지속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면 젊은층 대비 노인인구는 급속히 늘어나기 마련이다. 일할 사람은 부족한데 부양받아야 할 노인층만 늘어나게 되면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더욱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노인층의 경제력 빈곤도 심각한 문제이다. 자녀들의 교육및 결혼비용등 으로 통장잔고는 줄어가는데 수명은 연장되면서 의료비 등의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그렇다고 자녀들이 경제적 부담을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 일부 여유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경제력이 없는데도 자녀들로 부터 소외되고 국가의 기초생계비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의 자살이 늘면서 빚어진 노인자살률 세계 1위의 불명예도 이 때문이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노인층이 고단한 노후를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력의 뒷받침은 기본이다. 일자리 제공이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전적으로 해결해줄 수는 없을지라도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 대부분 건강이 좋아지고 사회관계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조사결과도 참고할만 하다.

 

현재 노인들이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는 기회는 상당히 제한돼 있다. 자치단체별로 1년에 한두 차례씩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등이 고작이다.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각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박람회등의 행사도 필요하겠지만 관련 정보 제공및 채용업체와의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상시 시스템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노인복지는 이제 가정 차원을 떠나 국가적 과제로 다뤄져야 할 문제이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못찾아 공원이나 다리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게 해서는 안된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거듭 강조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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