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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태권도공원 조성 디딤돌로 삼아야

한국의 태권도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제1회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가 오늘부터 전주와 무주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29일 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30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해 ‘세계 태권도인의 꿈과 젊음, 우정,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마당 문화축제를 펼친다.

 

행사 내용도 다채롭다. 학술 세미나와 경연대회, 문화체험 그리고 참가자들이 태권도공원 조성 예정지및 도내 유적지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꾸며진다. 태권도공원 조성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각인시키고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인 태권도정신의 진수를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04년 무주가 태권도공원 조성지로 결정된 후 전북이 주관이 돼 개최하는 첫 국제규모 행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세계태권도 문화축제’와 ‘세계 태권도 한마당대회’를 치르기는 했지만 충북 진천과 국기원이 별도로 주관해오고 있는 행사를 도내서 개최한데 불과했다. 태권도공원 조성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지만 태권도의 총본산이 될 태권도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전북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부터 태권도공원 유치를 추진하면서 내세울만한 국제대회 하나 창설하지 못했다. 행사를 치를 조직과 인력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전략차원에서 착오라 할 수 있다.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도내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창출한 것은 잘 한 일이다.

 

현재 태권도공원 진척은 안타까울 정도로 터덕거리고 있다. 조성지가 결정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규모 조차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정부지원 예산이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목잡기로 표류중이다. 이번 축제를 제대로 된 규모의 태권도공원으로 조속히 조성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태권도공원은 전북에 조성되지만 지역사업이 아니다.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을 확고히 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도민들도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태권도공원 조성에 대한 열망을 널리 과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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