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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탈레반

아프카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은 어떤 조직인가.탈레반은 정치조직이라기 보다 종교적 신앙단체에 가까우며 타종교에대한 배타성이 아주 강하다.

 

소련이 1979년 아프카니스탄을 무단 침공하므로써 아프카니스탄 주민의 강력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저항세력중에서도 ‘ 아메드 샤 마수드 (판지시르 계곡의 사자)’라는 이름의 부대가 주목을 받었다.

 

. 지금으로 보면 매우 아이러니칼하게도 이들은 미국 C I A 로부터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원조받았으며 중국제 무기로 무장하고 파기스탄과 아프카니스탄의 국경을 오고가면서 각지의 이슬람 신학교 학생들을 지하드(성전)를 명분으로 그들을 동참시켰다. 이들에게 탈레반이란 명칭이 붙었는데 이말은 ‘ 율법을 배우는 학생 ,구도자’란 뜻이다.

 

이들은 사우디의 부호 오사마 빈라덴의 후원과 더불어 성장했으며 1989년 소련군이 철수하자 아프카니스탄은 내전으로 시달렸다.이 내전속에 그들은 전면에 나서게 되었고 1994년 탈레반은 ‘물라 오마르’지도하에 아프카니스탄의 구원자처럼 등장하여 1996년에는 실질적인 통치세력으로 등장했다.

 

탈레반의 집권후 전무후무의 갖가지 금지조치가 취해졌다. 예를 든다면 모든 여성들에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베일을 쓰도록 강요했고 여성들에게 일까지도 못하게 했는데 학교나 관공서 보건시설에 근무하는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또한 절도범은 손발을 절단하고 간음한 자는 돌로 쳐죽였으며 음주자에게는 태형을 가했다.

 

이런 극단적인 행태는 결국 우상금지라는 율법을 내세워 세계 최대의 불상인 바미얀 석불을 모든 화기를 동원해 박살내버렸다. 이렇게 국제사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탈을 벌인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오사마 빈라덴과 깊은 관계에 있던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공격에 무너졌다. 그런 탈레반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대비하기 위해 인질납치까지 하며 몸부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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