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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 성장 없다

강선규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본부장

 

우리 옛말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젊은 시절의 고생은 훗날 많은 경험과 인내와 그리고 비전을 안기다 주어 성공 열쇠에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다.

 

음악 천재 베토벤은 음악가의 생명인 청각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후의 명작을 후대에 남겼다.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 대작의 자화상을 그렸고 명장 한신은 장군이 되기 전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 다녔으며, 강태공은 재상이 되는 60세가 되기까지 이혼을 하고 낚시로 세월을 보낸 적이 있다.

 

고통을 높이 산 프랑스 철학자 베니시겔은 "우리는 고통 없이 인생을 살아 갈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삶이 주는 고통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고통을 삶의 필수로 여겼다.

 

고통은 미래의 삶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무조건적인 고난과 고통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의 한 일환이 되어야 할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우리는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임을 알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때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

 

고통을 때론 낙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

 

고진감래란 고사성어가 있다. 쓴맛이 다한 후 단 맛이 온다는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현대에도 적용되는 아주 좋은 귀감이 되는 성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고통의 낙이든 노동의 낙이든 수고의 대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더 나은 삶으로 귀결될 수 있기에 현재의 고통을 낙으로 삼고 미래를 향해 정진할 때 행복한 가정과 직장 그리고 모든 사업의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리라 기대해본다.

 

공동체 생활은 모두가 수고한 만큼의 혜택을 나누어 갖는 만큼 서로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진일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에 대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낙으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인내는 필수적인 과제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생각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막말이 유행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 울분이 쌓이고 싸여서 막말이 통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말을 가려서 해야지 않나? 한 순간 참지 못해서 제자는 스승을 폭행하고 공중전화박스에서 조금 기다리지 못하고 흉기를 드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반적인 소득이 높아감에 따라 사회전반에 걸쳐 힘든 일, 위험한일, 궂은일을 기피하는 소위 3D기피현상을 맞고 있다. 힘들고 구접스러운 일은 등을 돌리고 편하고 힘들지 않은 일만 선호한다는 것이다. 먹고 놀며 즐기자는 풍조에 젖어서 인건비 상승과 서비스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결국엔 물가 불안 요인까지 야기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는 균형이다. 모든 분야에서 모든 사람들이 인내하며 때론 고통을 감수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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