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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절실한 노인쉼터 공간 확보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진입했다.소득과 건강 향상으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층의 인구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하지만 노령층에 대한 일자리가 없고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이처럼 노인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전주 남부시장 인근의 싸전다리 밑과 같은 공간이 노인들의 쉼터로 활용될 정도여서 새로운 노인문화공간 확충이 절실하다.

 

마땅히 갈곳 없는 노인들이 전주 싸전다리 밑을 즐겨 찾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쉼터의 기능을 상실한채 부정적 측면만 만연해 가고 있다.싸전다리 밑은 전주천의 친수공간으로 노인들에게 비교적 널리 쉼터로 알려져 왔다.전주 시내 노인들은 말할 것 없고 인근 임실 완주 진안 김제 등지에서 이곳에 원정올 정도로 노인들에게는 명소(?)로 알려진 공간이다.여름철에는 많게는 하루 몇백명씩 이곳을 찾고 있고 심지어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이용하는 노인들도 꽤 많은 편이다.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지만 싸전다리 밑은 아침부터 돈내기 윷판과 화투판 그리고 싸구려 술판등이 난무해 무질서장으로 변해 버렸다.더욱이 자주 말다툼을 하거나 싸움판까지 비일비재할 정도여서 노인들의 진정한 쉼터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이밖에도 다중이 몰려드는 장소에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갖춰 있지 않아 불편한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전주시는 싸전다리 밑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곳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이동식 화장실 그리고 수도시설을 폐쇄해 버렸다.물론 전주시의 충정은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그러나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공간을 하루 아침에 대체공간도 확보해 놓지 않고 두부모 자르듯 기본시설을 폐쇄한 것은 근시안적 발상 밖에 안된다.

 

아무튼 노인들은 우리 사회의 어른인 만큼 사회적으로 대우를 해줘야 마땅하다.싸전다리 밑 공간도 시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 대체공간이 마련될 때까지라도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노인들이 자연적으로 몰려드는 공간을 일방적으로 폐쇄시키는 것 보다 대체공간이 마련될 때까지라도 기본편의시설을 갖춰줘 활용토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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