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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이인제 학습'

케네디 미국 대통령 동생이었던 로버트 케네디는 정치인은 누구나 대권(大權)을 꿈꾼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도 역시 대권을 꿈꾸다 선거 유세장에서 암살의 비운을 당했다.

 

대권성취란 고난의 산물이다. 그러기에 대권을 꿈꾸는 자는 탁월한 인내심과 자기상황을 객관적이면서 멀리 볼줄도 아는 넓은 안목을 지녀야한다. 이점에서 민주당으로 다시 복귀한 이인제 국회의원 경우는 많은 아쉬움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그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써 한나라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그당시 이회창씨와의 대결에서 졌을때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고 대선에서 이회창를 도와주었다라면 다음번 한나당 대선주자 자리는 그의 몫 이었을 것이다는 생각은 일종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음기회를 내다보지 못하고 탈당하여 박찬종과 더불어 새로운 당을 만들어 대선에 출마하여 500만표라는 경이적인 표를 얻기는 했다.

 

그후 김대중 정부 들어서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에 뛰어 들었다.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에 뛰어든 사람이 노무현 현 대통령,한화갑, 정동영,김근태,정대철,,김민석씨 였으나 경선 과정에서 정동영씨를 제외하고 이인제씨를 비롯한 경선주자 모두가 도중 하차했다. 이때도 끝까지 경선에 남어서 정동영씨처럼 유종미를 거두었드라면 오늘의 이인제 위상과 위치는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경선에 일단 뛰어들었으면 경선에 잡음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완주할 인내심은 필요했다. 축구선수가 심판이 좀 편파적이다고 해서 축구장을 뛰쳐나와서는 안되듯이 말이다. 우리 정치인들 특히 대권의 야망을 품은 정치인들이이인제 학습이 주는 정치적 교훈을 터득해야 한다. 대권은 한해 농사가 아니다. 그해 씨뿌리고 그해 수확을 하듯 국민적 인기가 조금 있다고 해서 그것을 지랫대로 대권을 금방 쥘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대통령 자리가 어디 연예인 협회 회장자리인가. 멀리 보고 인내하는 중후한 정치인을 국민은 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인제 학습이며 손학규 경선주자가 눈여겨 볼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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