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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의 물류가치 알리는 계기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가 10일 군산 새만금산업전시관에서 개막했다. 14일 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갖는 물류박람회다. 규모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5개국 56개 업체를 포함해 220개 업체가 참여하는 매머드급이다. 바이어만도 1650여 명이 찾을 예정이며 물류관련 장비전시와 물류 학술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새만금산업전시관에는 1300여 개 부스가 마련돼 세계 물류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물류학술회의는 세계적 석학 등이 물류산업의 동향과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같은 행사의 궁극적 목적은 아직 백지상태인 새만금 지역을 물류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즉 새만금의 개발 가능성, 그중에서도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지금 새만금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숱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거세게 압박해 오는 중국 동해안의 개발과 맞물려 있고, 국내적으로는 전남권과 충청권 동해안권 등 연안개발 붐과 맞딱드려 있다. 누가 먼저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갖고 개발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살고 죽느냐가 결판나는 칼날같은 시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할 입장이라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은 아직 내부개발을 둘러싸고 농지와 산업단지, 골프장 등 용도마저 정하지 못한 상태다. 나아가 12월 대선에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개발방향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복합물류산업단지로서의 당위성을 정부와 세계 물류계에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제 세계 물류의 흐름은 부품과 원료를 반입, 핵심부품및 기술을 가미해 완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비시장으로 보내는 공급사슬관리가 대세다. 새만금의 경우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일본 한국의 중심에 위치한다. 대규모 신항만을 갖추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뉴 아시아 게이트’로 등장할 좋은 여건이다.

 

지금 세계는 물류 전쟁에 돌입해 있다. 스피드 경영과 항만및 선박의 대형화가 메인 스트림이다. 환황해권을 둘러싼 한중일간 물류전쟁도 마찬가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새만금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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