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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3 수험생 노리는 사기판매 주의를

해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의 학교 선택과 함께 또 다른 걱정에 부닥치기 마련이다. 입시의 중압감과 속박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해방감과 긴장해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일탈과 방종으로 흐를 수 있는데다 사회물정을 제대로 모르는 탓에 자칫 악덕상술에 넘어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 센터 등에 접수되는 사기판매 관련 청소년 피해 사례 대부분이 수능 이후 대학 입학 때까지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고3 청소년들을 노리는 업체들은 교묘한 수법으로 접근한다. 신용있는 회사임을 내세워 설문조사에 응하면 사은품을 주고 물품도 반값에 제공한다며 주소등을 알아낸뒤 교재 등을 발송한다. 특판행사나 당첨을 빙자한 전화권유도 흔히 쓰는 수법이다. 또 피부 테스트후 샘플 등을 준다며 화장품 세트를 계약하게 하는등 허위 과장광고로 현혹하기도 한다. 실제 올해들어 사기판매 피해를 당한 청소년들이 주부클럽 전주·전북지부를 찾아 상담한 194건 가운데 화장품과 관련된 사례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어학교재가 37건, 휴대전화 30건, 의류 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업자들은 청소년들이나 가정의 부모들이 악덕상혼에 넘어간 사실을 깨닫거나 물품이 필요 없어 반품이나 계약해지를 요구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거나 억압적으로 묵살한다. 또 과다한 위약금을 물리는가 하면 대금을 강제로 받아내기 위해 폭언이나 협박등의 횡포도 불사한다.

 

자유분방한 대학 입학을 앞둔 고3생들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와 꿈에 부풀기 마련이다. 대학생활에 필수적인 어학실력 향상과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재라든지,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기 위한 화장품이나 의류, 새로운 모델의 휴대폰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다. 악덕상혼이 이런 점을 노려 감언이설로 구매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같은 사기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과 학교에서의 지도가 가장 중요하다. 허위 과장 광고등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계약후 불필요한 물품이라고 판단돼 계약취소를 할 경우에는 포장을 개봉하지 말고 반품을 요구해야 한다. 경찰등 사법당국에서도 교재나 화장품 등의 사기판매에 대해서는 소비자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는데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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