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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수위-道, 새만금 조율 필요하다

새로 출범할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전북으로서 축복받을 일이다.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한 새만금사업이 오히려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새만금 현장을 세번 방문했고 여러 곳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새만금이 나를 필요로 한다’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겠다’ ‘70%를 산업용지로, 30%를 농지로 이용하겠다’는 등이 그가 한 대표적 말이다. 그의 삶의 궤적으로 보아 한반도 대운하나 새만금개발사업은 당선인과 찰떡궁합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새 정부는 ‘개발과 성장’을 표방하고 있어 그에 딱 맞는 아이템인 셈이다.

 

이러한 당선인의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 경쟁력강화특위에 새만금TF팀이 꾸려졌다. 초창기부터 새만금사업에 관여했고 이 사업에 정열을 바쳐 온 강현욱 전 지사가 팀장을 맡아 일을 총괄하고 있다. 이 팀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새만금에 대한 그동안의 과정을 재조명하고 앞으로 새 정부가 해야 할 밑그림과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팀 구성의 면면으로 보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상당수가 새만금에 애정을 가진 전북출신이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인수위팀이 이달 중순까지 마련해 당선인에게 보고할 새만금의 방향과 전북도가 지향하는 방향이 혹여 엇박자가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전북도가 지난해 말 국제공모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안을 마련키로 해서 더욱 그러하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공모의 내용은 올 하반기에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인수위의 밑그림에 반영하기 힘들어졌다.

 

물론 인수위는 이 당선인이 공약한 용도변경과 외자유치 등 새만금 프로젝트에 관한 큰 그림만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수위가 발표하고 새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할 내용의 큰 가닥이 잡힌 상태에서 뒤늦게 국제공모 내용을 내놓는 것은 버스 지나간 뒤 손들기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개발방향에 대해 먼저 조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새만금사업이 그동안의 우여곡절과 질곡을 벗고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전북인의 의지가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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