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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란스러운 일부 입지자 '눈치작전'

18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섰다.도내 11개 선거구에 출마할 사람들이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사무실을 꾸린 후보들의 면면도 속속 드러 나고 있다.이번 총선은 대선을 치른 다음에 실시 되기 때문에 공천 경쟁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역 정서상 대통합 민주신당 공천만 받으면 유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 때문에 입지자들이 대통합민주신당 공천을 받기 위해 혈안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와 다르다.국정 전반을 살피고 법을 만드는 것이 고유 기능인 만큼 유능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거수기 노릇이나 할 것 같은 사람을 뽑으면 안된다.특히 비리에 연루된 적이 있거나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은 더더욱 곤란하다.고향을 등지고 자신만의 출세를 위해 정치 철새 마냥 눈치나 살피는 사람은 아예 선거판에 기웃거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4월 총선에 입지자들이 많은 이유는 현역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그간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은 비교적 편하게 의정활동을 해왔다.선거 때마다 지역정서에 편승해서 큰 노력 없이 금배지를 달았다.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돼 유권자 보다는 공천권자에 충성을 다하고 줄서기를 했던 것이다.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생각부터 깨줄 필요가 있다.그러나 상당수 입지자들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아직도 구태정치에 매달리고 있다.

 

자신의 정치 철학이나 정책 그리고 정치 노선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신당 공천을 받기 위해 줄대기만 전념하고 있다.이처럼 상당수 입지자들이 대입 원서 마감을 앞두고 눈치작전을 벌이듯 저울질을 하고 있어 지역선거구도가 혼탁해지고 있다.유권자들은 관심 조차 없는데 이곳 저곳에 출마의사를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당 저당 공천을 저울질 하고 있어 유권자들만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 총선은 지역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인물 본위의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신당도 과감하게 물갈이를 해야만 지지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곤란하다.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적당하게 선수나 올려주려는 공천이 된다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 할 것이다.대선과 총선은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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