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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만경강 농경지 수질대책 시급하다

새만금의 성패는 수질여하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질문제가 처음이자 끝인 셈이다.

 

새만금 백지화 논란이 불붙었을 때도 그렇고, 내부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그렇다. 지금 내부개발을 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농지와 복합산업단지 등의 비율을 3대 7로 한다고 발표하고 전북도에서는 국제공모를 서두르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골프장 건설이며 카지노 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랜드마크인 타워건설도 얘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모두 만경강과 동진강의 유입수질이 양호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새만금 수질, 특히 만경강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불안한 상태다. 목표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4ppm, 총인(T-P)이 0.356ppm인데 만경강 수질은 2006년과 2007년 모두 이를 초과했다. 2006년에는 각각 5.3ppm과 0.459ppm, 2007년에는 5.1ppm과 0.367ppm을 기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도화 시설을 포함한 하수처리장 29개소와 하수관거 등을 신설 또는 정비중이다.

 

여기에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 새만금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면서 수질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인수위는 2010년까지 새만금 수질을 목표치 이하로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오염 부하량이 높은 왕궁 축산단지에 무방류시스템 도입문제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이러한 점오염원은 관리가 비교적 가능하다. 문제는 농지나 도로, 산림 등 비점오염원이다. 만경강과 동진강의 경우 총오염물질 배출량의 52%가 비점오염원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만경강의 경우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하천구역의 14.5%인 794만5000㎡에 하천 점용허가가 나가 농작물의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점용허가를 받은 사람만 5561명에 이른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동안 오염원은 전주 도심이나 축산단지 등에서 찾았을 뿐 정작 하천내에 있는 농경지는 관심밖이었다. 전북도와 시군 역시 방치해 두었다. 그러나 여기서 해마다 사용하는 비료나 농약 등은 인이나 질소 성분이어서 만경강 일대의 부영양화 등 수질 악화를 부추겨 왔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5년 단위로 된 하천내 농경지 점용허가를 내주지 않는게 최선이다. 그렇게 될 경우 경작자들의 불만이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급선무다. 전북도와 시군의 체계적인 대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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